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이
글로벌 과학기술전문기업인 머크와
송도지구 내 생명과학 분야 단계별
투자를 위해 인천경제청사(G-타워)
에서 최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머크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으
며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과학기술전문기업으
로 국내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생명과학분야 바이오공정 관련 제
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으로 이번 협약체결로 송도가 대규
모 글로벌 바이오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본
류(本流)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은 인천경제청 김
진용 청장과 한국 머크 주식회사의
글렌 영(Glenn Young) 대표이사
가 체결하였으며, 머크가 송도지구
내 진행하고 있는 생명과학분야의
단계적 투자를 원활하게 이행하고
향후 추자투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상호 지원적인 관계로 선의
의 협업을 지속한다는 합의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청과 머크의 지
원과 협업은 2016년 10월 머크의
M.랩 협업센터 송도 설립이라는 결
실을 맺은 바 있으며, 그 이후 불
과 1년 만에 세포배양배지 제조·공
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주요사업
으로 하는 ‘머크 한국 생명과학 운
영본부(사업비 221억원)’가 송도에
건립될 것으로 결정되어, 지난 12월
29일 토지매매계약 체결이라는 큰
성과를 낳기도 하였다. 금번 협약은
상기 투자에 더해 머크의 향후 투자
확대를 위한 양 기관의 상호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바이오 클러스터로
서의 송도에 대한 머크의 높은 평가
를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로서의 송도의
위상은 입주기업들의 예를 통해 확
인할 수 있다. 송도의 대표입주기업
이자 바이오의약 분야의 글로벌 대
표기업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
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동아쏘시
오그룹이 지속적인 투자와 눈에 띄
는 사업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
지노모도(일본), 존슨앤드존슨(미
국), GE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영국), 찰스리버래보래토리즈(미국)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송도에 합작 혹
은 단독투자의 형태로 모여들고 있
어 글로벌 바이오 대어(大漁)들이 바
이오산업의 본류(本流)인 송도로 몰
린다는 수식이 아깝지 않다.
김진용 청장은 머크의 지속적 투
자에 대한 환영의 인사와 함께 “송
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 생산역
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산업
의 큰줄기로 자리잡았다”고 평하고
“머크를 포함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
이 송도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머크사 생명과학분야 CEO인 우
딧바트라(Udit Batra)는 “머크의
송도투자에 대해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도시인 송도에 대한 투
자를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청은 머크가 한국 생명
과학 운영본부를 올해 상반기 착
공, 내년 중순 준공할 수 있도록 행
정지원하며, 향후 머크가 국내 분산
되어 있던 생명과학업무를 송도로
통합하면서 송도를 중심으로 생명
과학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협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