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에 사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에 날개를 달아 줄 진로지원센터가 동춘1동 주민센터 옆 옛 파출소 땅에 문을 열었다.
연수구는 지난 20일 연수구 앵고개로 235 동춘1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연수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관식엔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과 구의원, 제갈원영 시의회 의장 등 시 의원, 박찬대·민경욱·이정미 국회의원, 센터 위탁을 맡은 (재)가톨릭아동 청소년재단의 이재학 사무총장, 청소년육성위원회 관계자, 교육청 및 지역 내 학교 관계자, 청소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만큼, 청소년이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미래, 희망, 진로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센터는 당초 방치된 옛 파출소 부지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파출소 건물을 1개 층만 증축한 뒤 수리해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활용 공간 등이 작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우려가 커, 22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면적은 172㎡에서 650㎡로 세 배 이상 커 졌다.
센터는 앞으로 2개 분야 15가지 진로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진로 플랫폼(Platform) 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직접 현장에서 직업체험을 해보거나, 다양한 직업인을 만나 미니특강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또 중·고교생과 대학생들 대상 기자단 운영 및 동아리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학교로 찾아가는 직업 체험과, 학교로 찾아가는 10개 직업에 대한 전문가 특강, 진로 관련 박람회 참여 등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진로통합 및 대학탐방 대학체험, MICE산업분야 역량개발 등 진로설계 과정도 진행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청소년기의진로교육은 현재 우리의 심각한 문제인 청년실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 경험의 기회 등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진로 패러다임과 직업세계의 변화에 맞춘 창의적인 진로개발 지원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