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학생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는 올해 필리핀 바기오시와 몽골 칭길테구 등과 서로 학생들 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8월 여름방학 기간 지역 내 고등학교 1~2학년 20여 명을 선발, 학생들이 1주일 동안 몽골 칭길테구를 찾을 계획이다. 학생들은 몽골의 초원과 사막에서 말‧낙타 타보기 등 체험과 몽골 전통집인 게르에서 묵으며 몽골 유목민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구는 지난해 7월에도 지역 내 고등학교 1~2학년 12명을 선발, 몽골 칭길테구를 방문했다. 구는 구 학생들이 몽골 학생들과 함께 전통 문화를 체험하며 국제무대에 첫 발걸음을 떼도록 지원했다.
또 다른 해외우호교류도시인 필리핀 바기오시와 학생 간 교류도 계속되고 있다. 구는 지난 1월 지역 내 중학교 1~2학년 20명을 선발해 필리핀 바기오시를 2주간 방문했다. 학생들은 주중에는 필리핀 현지 공립 교사들과 함께 영어 몰입 학습을 하고, 주말에는 현지 가정 홈스테이, 국제학교 방문 등 현지 문화체험에 참가했다.
또한 구는 지난 2015년 말 우호교류 협정을 통해 문화, 경제, 교육의 교류 등 양 도시 간 생산적 우호 교류를 선언한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엔 그 첫 번째 학생 교류로 지역 내 중학교 1~2학년 20명을 선발해 어학연수 몰입 프로그램과 현지 가정 홈스테이 등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당시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필리핀 현지 선생님들과 함께 공부하며 영어 실력도 쌓고, 홈스테이를 통해 필리핀이라는 나라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다”며 “단순한 어학연수가 아니라 필리핀에서 국내가 아닌 해외로 향한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대로 해외우호교류도시 학생들이 구를 방문하기도 한다. 필리핀 바기오시 학생 대표단 20여 명과 몽골 칭길테구 학생 대표단 20여 명 등도 올해 1주일씩 구에 온다. 이들은 구와 송도국제도시, 그리고 구의 깊은 역사를 보여주는 능허대터와 원인재 등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구는 올해 신규 해외우호교류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시(City Of Greenville)와 실무진 협의를 진행, 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그린빌시 정부는 물론 그린빌시 교육 당국과도 학생 교류를 위해 본격적으로 접촉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 구청장과 알렌 토마스(Allen M. Thomas) 그린빌시장은 문화와 경제 및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우호교류 협력이 활발히 추진키로 하고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그린빌시는 워싱턴 D.C에서 4시간 정도 남쪽에 위치했으며, 다수의 연구소와 제약회사 등 의료서비스 산업과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소재한 교육도시로 잘 알려진 곳이다.
구청장은 “우리 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여러 해외우호교류도시와의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소통 능력과 세계 시민 의식을 키우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구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