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6·8공구에 위치한 (가칭)해양1초, 해양4초, 해양5초, 해양6초, 해양1중, 해양3중과 송도5유치원 설립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송도 6·8공구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학급 과대·과밀 문제와 통학로 위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은 지난 9월 5일부터 3일간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원조달계획 변경으로 인해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3개교(해양1초, 해양5초, 해양1중)의 재심사와 추가 신설 수요에 따른 3개교(해양6초, 해양4초, 해양3중) 등 송도 6·8공구 내 6개 학교와 송도5유치원 신설안이 모두 통과됐다고 전했다. 특히 해양1초의 경우 이미 공사 중인 사업으로 중투심사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으로 반려 조치가 되었으며, 송도5유치원은 부지위치를 변경하라는 조건부통과가 됐다.
이들은 각각의 계획안에 따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신입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연수구 내 신설 예정 학교들 모두가 통과될 수 있었던 데에는 민경욱 의원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 의원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차관과 중투심 간사를 맡고 있는 지방재정과장을 상대로 송도지역 학급 과밀의 심각성에 대해 반복해서 설명했고, 덕분에 교육부 역시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인식을 같이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중투심이 열린 지난 5일, 연수구의회 소속 이강구 의원과 주민들이 학교 설립 통과를 요구하는 1인 피켓 릴레이 시위를 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더해졌다.
송도 6·8공구는 2020년까지 총 17,469세대가 입주 예정이고, 인구 유입에 따른 학생 신규 수요만 5,52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입되는 학생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3.9개교(학급당 34명 기준), 즉 4개 학교 신설이 필요하지만, 작년에 신설 허가를 받은 학교들마저 재심사를 받게 되면서 신설이 확정된 학교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었다.
민경욱 의원은 “이번 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해 학교 신설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면 엄청난 교육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 더욱 더 의미 있다”며 “시교육청과 지역의원, 그리고 송도 국제도시 주민들이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 지역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사업을 모두 해결해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학교 신설 등 교육 문제를 비롯해 산적해 있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삶의 질은 높이고 내실 있는 발전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