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km밖에 안 되는 거리를 1시간 넘게 다니는데"
"GTX-B는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재… 이번에 면제대상 안 된다면 서명에 참여한 55만 국민 뜻 무시"
연수구 지역주민들이 뿔났다. '수도권관역급행철도(GTX)-B 노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서 제외되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신년사를 맞이해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들 앞에서 이 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을 것 같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실망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예타 면제 지원사업에서 수도권을 제외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도권은 예타가 쉽게 통과되는 반면 비수도권은 예타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4일 지역균형발전회의를 개최해 예타 면제 대상 선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네이버 ID dang****는 "GTX로 표얻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예타를 한다"며 "참을 만큼 참았다. 현 지자체장, 국회의원 탄핵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D sgh1****도 "박남춘 시장 뭐하는지 모르겠다. 손놓고 구경만 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드는 것 아니냐"며 "기본 인프라가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여야 발전이 된다"고 꼬집얻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 제목은 '문재인 정보 너 마저도 이부망천인가?'다. 게시자는 "GTX B의 백년대계를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를 수정해 예비타당성검사를 다시 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GTX B노선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1차 예타조사에서 비용편익비율(B/C) 0.33을 받았다. B/C가 1이 넘어야 서업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 중심부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 거리를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