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장 교체 없다"… 박남춘 시장, 1호 청원답변
"경제청장 교체 없다"… 박남춘 시장, 1호 청원답변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9.01.21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엔 '청라소각장 폐쇄 이전' 청원에 답변

박남춘 인천시장이 ‘경제자유구역청장 사퇴 요청’ 청원에 대해 “경제청장 사퇴가 청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시 시민청원 사이트가 지난해 12월 개설된 후 공식 답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18일 ‘인천은 소통 e 가득’ 홈페이지에서 10분가량의 동영상을 올려 해당 청원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그는 “청라 주민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경제청장 사퇴시켜서 청라 지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사퇴 처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청라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여러 지역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이라면 공직자 한 사람 사퇴가 이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있게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청장 사퇴 요구의 불씨가 된 ‘국제업무단지 사업’의 추진과 성사 방안에 대해 중심적으로 답변을 이어 갔다.

박 시장은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청이 토지소유주이며 사업시행자인데 청라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토지소유주이며 사업시행자”라며 “경제청이 청라 여러 사업들을 주도하기에는 여건이 송도국제도시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청라 시티타워 사업’에 대해 “이 사업은 시행자인 LH가 건설해 인천시에 기부 채납하는 사업으로 현재 LH와 시공자 간 구조안전 등에 관한 의견차이로 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경제청은 LH에게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LH는 시티타워 건설사업 관리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구조안전 문제 등을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착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천시에게 입장을 전해왔다”고 했다.

‘G-시티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8,000천 실이나 되는 대규모 생활숙박시설을 조성하면 기반시설 부족과 주거환경 훼손 등 문제가 있고 국제업무단지 조성 목적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또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시설이 아닌 민간이 제안하는 사업이다 보니 어느 정도 수익을 내야한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과도한 수익을 주는 사업구조는 아닐까 하는 지적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면서 사업성 평가와 추진 로드맵을 재점검했다”며 “현재도 경제청과 LH는 머리를 맞대고 앞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G-시티 사업 핵심은 국제업무단지 용도에 부합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확보에 있다”며 “전문가 자문을 들어보면 지식산업센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생활숙박시설 유치에 따른 문제점을 축소해 주민 피해를 줄이고 민간 이익 구조를 공정하게 해 지역경제 활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두 번째로 3,0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은 ‘청라소각장 폐쇄 이전 청원’에 대한 영상 답변을 22일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오피스텔 11층)
  • 대표전화 : 032-814-9800~2
  • 팩스 : 032-811-98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래
  • 명칭 : 주식회사인천연수신문사
  • 제호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 등록번호 : 인천아01068
  • 등록일 : 2011-10-01
  • 발행일 : 2011-10-01
  • 발행인 : 김경래
  • 편집인 : 김경래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eyspres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