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달라진 인천터미널 풍경… 이젠 스마트하게
[스케치] 달라진 인천터미널 풍경… 이젠 스마트하게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9.02.03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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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터미널 '북적북적'은 옛말… "작년부터 체감"
예매율 3일 기준 45%, 이용객수 1만1천명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요새는 대합실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설 연휴 둘째 날인 3일 인천종합버스터미널 대합실. 선물 보따리나 캐리어를 끌고 버스 승차 시간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거리는 일은 옛말이 됐다. 대합실에 마련된 의자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미리 인터넷이나 어플리케이션으로 버스 예매를 한 후 시간에 맞춰 터미널에 도착하는 ‘똑똑한 구매자’들이 늘고 있는 까닭이다. 예약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주로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최정민(32·여) 씨는 터미널에서 하염없이 승차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따분해 미리 버스티켓을 예약하고 출발시간 20분 전쯤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매표소에서 줄을 기다린 다음에 표를 구매했다고 밝힌 최 씨는 “스마트폰 하나로 다 되니까 너무 편리하다”며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인천종합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체감하기로는 2018년부터 터미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최대 명절인 설날인데도 불구하고 민망할 정도로 분위기가 썰렁하다”고 전했다. 그는 “예매율이나 이용객수를 작년과 비교해 보면 크게 차이가 없는데도 예전만큼 북적거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터미널에 만난 귀성길에 오른 사람들의 표정은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웃음꽃이 피었다. 대전행 버스를 기다리던 이희정(30) 씨는 “인천에서 직장을 다닌 뒤로는 부모님을 본 지 오래됐다”며 “인천에 올라와서 고향을 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종합버스터미널 예매율은 3일 오전 기준으로 45%로 이용객수는 1만1,000명 정도다. 교통카드로 구매한 사람들은 통계에 집계가 되지 않아 이를 더하면 1만3,000~4,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2일인 55%와 비교하면 예매율은 10%정도 차이난다. 4일은 30%, 5일은 14%, 6일은 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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