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 "결렬보다는 진행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뚜렷한 입장차를 확인한 후 합의문도 작성하지 않고 헤어졌다. 이에 따라 3차 회담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와는 사뭇 다른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 관계에 비추어보면, 작은 변화를 위해 오랫동안 인내해야 할 때도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 짧은 시간 안에 큰 성과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요한 것은 인내와 일관된 평화의 기조"라며 "지금은 아쉽지만, 머지않아 반드시 종전과 평화공존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1차 회담 후 북미 간에 많은 대화와 협상이 있었고, 2차 회담을 위해 두 정상은 베트남까지의 그 먼 여정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평화로 가는 길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금 대한민국의 역할과 문재인 정부의 중재력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평화를 향해 뜻과 힘을 모을 때"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인천 바다는 평화의 물결을 따라 바닷길이 열려가고 있다"며 "하늘길과 땅길도 곧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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