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국민의 소리가 온전히 녹아들어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 다할 것”
이재호 자유한국당 인천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황교안 당 대표의 특별보좌관(특보)에 임명됐다. 앞으로 이 위원장은 당 대표에게 통합·혁신·아이디어·현안대응·비전 등에 대한 조언 등을 하게 된다.
2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진복 국회의원을 상임특보단장으로하는 특보 32명을 임명하고 발표했다. 이어 이 위원장을 비롯해 현역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외부 전문가 등을 특보로 임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특보들에게 “현안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려면 신속하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견 취합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체 없이 의견을 전달해 주고, 필요하면 직보해도 좋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이 특보로 임명된 것은 기초·광역의원을 거쳐 기초단체장(연수구청장)을 지내는 등 정치와 행정 경험이 풍부한데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당협위원장직을 맡아 지역관리를 잘 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해 말 당의 당무감사에서도 이 같은 조직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 등 특보단은 매월 1회 정례회동을 할 예정이며, 황 대표도 격월로 특보단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자유한국당의 한 발걸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특보’라는 무거운 중책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민의 소리가 온전히 녹아드는, 그리고 그 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의 특보 임명 등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출발에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연수구가 ‘인천 정치1번지’로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연수구(을)의 민경욱 국회의원은 대변인에 임명되는 등 연수구지역 당협위원장 2명 모두 중책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원외 당협위원장인 이 위원장의 내년 총선 출마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당 대표 특보라는 직책 자체가 내년 총선 전 공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연수구(갑)의 이재호 위원장은 조직이 워낙 기초부터 탄탄해 중앙 정치로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 상태였는데, 이번 특보 임명은 가능성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대변인인 민경욱 의원과 함께 연수구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