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동춘다누리체육센터'에 대한 불편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한 제보자가 9일 <연수신문>에 보내준 동영상을 보면 남자 4명이 농구 경기를 하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달려가면서 골대를 향해 골을 넣었다. 이때 점프를 한 후 착지하면서 벽에 부딪혔다. 골대와 벽 사이의 거리가 좁기 때문에 매번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주민 A씨는 "친구들이랑 자주 농구를 하러 오는데 그때마다 골대와 벽 사이가 가까워서 불편하다"면서 "쌔게 달려가서 슛이라도 넣는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체육센터에 설치된 농구대 크기는 가로와 세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데 깊이가 짧아서 벽이랑 가까운 상태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A씨는 "벽에 부착된 형태 말고 이동식 등으로 교체됐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농구대는 크게 천장식, 고정식, 이동식, 벽부착식으로 나뉜다. 벽부착식의 경우 벽이나 기둥에 설치하기 때문에 바닥 공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동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동식의 경우에는 실내 실외 구분 없이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인기있는 유형이다. 상황에 따라 농구대를 이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조치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세밀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원도 있다. 농구 골대와 골대 사이가 가깝기 때문에 반코트 경기를 각각 하는 사람들끼리 부딪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관계자는 "업체 측에 문의해서 골대를 이동할 수 있는지 문의했지만 매립형이라서 이전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동춘다누리 체육센터는 2017년 12월에 첫 문을 열었다. 연면적 634㎡, 지하1층 ~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다.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체육시설과 다양한 공연 행사가 가능한 무대시설이 마련된 다목적 기능을 갖춘 시설로서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