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송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폐선되자 "주민의 불편이 극심하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고 구청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캠퍼스타운역에 나와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 송도와 서울을 오가는 M6635(인천 송도∼여의도), M6336(인천 송도∼잠실) 등 광역버스 2개 노선이 이날 경영악화로 폐선됐다.
출·퇴근 시간 대에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사실상 전무한 탓에 적자가 쌓여 운행을 중단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적 적자는 현재까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구청장은 "저녁에 있는 삶을 마련해 주지는 못할망정 빼앗으면서 일방적인 폐선조치라니"라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인천시 너무한다"고 말했다. "권한 가진 자라면 주민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구청장은 "지난 이틀 전 대책회의에서 노선폐지는 바로 시행되지 않을 거라고 하지 않았냐"며 따졌다.
고 구청장은 교통 불편을 겪는 주민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한 주민은 노선 폐지로 인해 1시간 안팎 걸리던 게 2시간 30분은 소요된다며 최근 집을 내놓았다고 한다.
고 구청장은 "눈물 닦아드릴 수 있도록 반드시 대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고 구청장은 "6시 20분 글로벌캠퍼스이다"라며 "여기서도 주민분이 1시간 이상 더 걸릴 출근길에 분통을 터뜨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광위, 인천시 지금 여러분이 무슨 일을 만든 건지 알기나 하냐"며 "연수구로 권한 위임하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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