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여명의 시민모임 단체인 '올댓송도'는 "경제청장 경질요구는 송도개발을 뿌리 채 흔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올댓송도는 26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올댓송도는 "이런 경제청창 결질요구는 송도에 내정간섭하는 일"이라며 "왜 개발책임자 LH를 감싸고 경제청에 책임을 묻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적당히 했어야 한다"며 "송도주민이 청라총연의 경제청장 경질요구를 금도 침범 행위로 규정하고 1만5384명 서명을 받았을 때는 그 정도 선에서 멈췄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도저히 청라를 송도친구로 인정할 수 없다"며 "청라는 그들 스스로 원하는 대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독립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댓송도는 "이제 청라는 필요 없다"며 "청라가 자초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천시를 향해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댓송도는 "의욕적이고 열정적인 경제청장이 갖가지 현안을 풀어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줬기에 그 공은 결국 박남춘 시장의 성과로 돌아간다"고 운을 뗐다.
올댓송도는 "반대로 경제청장 결질로 송도 각종사업이 뿌리 채 흔들리는 책임은 이제 박남춘 시장이 모두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올댓송도는 "우리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송도를 지켜봤고 잘 안다"며 "3년 동안 분쟁과 하락세를 거듭하던 송도의 기반을 다졌고 이제 밑그림 그린 대로 차분히 현안을 풀어갈 일만 남은 경제청장을 시장이 경질할 것"이라고 평했다.
올댓송도는 "우리는 아쉽고 허탈한 마음에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