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해 의장 "여야 갈등으로 반쪽짜리 의회 죄송"
김성해 의장 "여야 갈등으로 반쪽짜리 의회 죄송"
  • 연수신문
  • 승인 2019.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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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이 7일 제224회 연수구의회 제1차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수구의회 방송화면 캡처)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이 "여야 갈등으로 원구성을 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꼬 말했다.

연수구의회는 7일부터 19일까지 총 13일간의 일정으로 제224회 연수구의회 정례회를 개회했다.

김 의장은 이날 제1차 본회의 개회사에서 "1년여 동안 여야 갈등으로 원구성을 완료하지 못해 의회가 장기적으로 정상화되지 못한 점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장은 "국민들의 걱정과 안타까움을 떨쳐내지 못한 것은 12명 의원 모두 잘 알고있다"며 "그러기에 하루빨리 의회 정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의 도리라 생각하고 앞으로 달라질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의 본분인 조례 재개정 집행부 견제, 예산 심의 등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구민의 심복으로서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에 매진하는 의회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해윤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8대 의회 지난 1년 이 시점에 우리들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고 남은 회기 기간 여야를 떠나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의회 본연의 기능을 위해 이제는 의원 개인 스스로가 소신 있고 책임 있는 정책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강한 의회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다해서 구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지방의회중 원구성을 마치지 못한 곳은 인천 연수구의회가 유일하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물밑 협상을 벌여 정상화를 위해 추진해 왔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최근 김성해 의장이 한국당 의원에게 하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협상에 나섰고, 한국당 내에서도 구의회를 정상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의장의 "달라진 모습"이라는 발언에서 그동안 벌어졌던 여아간의 '마라톤 협상'이 종지부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수구의회 의원들은 민주당이 7명, 한국당이 5명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자리 중 2자리를 차지하면서 1년여 동안 반쪽짜리 의회가 지속됐다. 지난 회기 때에는 조례 찬반 여부를 놓고 여야 간의 '대립 정국'이 한동안 이어졌다. 상임위원회 심사에서는 찬성표를 던져놓고 본회의에서 180도 달라진 태도 때문에 '집단 논리'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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