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줄, 완강기!”
“생명의 줄, 완강기!”
  • 연수신문
  • 승인 2019.06.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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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장동진

완강기란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벨트를 매고 높은 층에서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피난기구이다. 
보통 발코니나 창문 옆 벽에 설치가 되어 있으며, 구성품을 살펴보면 로프 릴, 완강기 감속기, 후크, 벨트 그리고 벽면에 부착된 지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완강기는 최소 25㎏의 하중을 받아야 내려가고, 사용 가능한 최대 무게는 150㎏까지다.

지난해 11월 9일 새벽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3층 출입구 근처에서 불이 거셌기 때문에 거주자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는 곧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비상벨과 비상탈출구, 완강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설치된 위치와 사용법을 몰라 사용한 사람은 없었다.

화재로 인해 비상 탈출구가 막혀 고립되어 있을 경우 어떻게 탈출해야 할지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시원 화재의 경우도 평소 완강기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었다면 사상자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현행 소방법에서 완강기는 모든 건축물 3층 이상, 10층 이하 층에 설치되어야 하며, 노래연습장이나 고시원 등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특별법에 따라 2층에도 설치해야 하는 곳이 있다. 다만, 휴양콘도미니엄을 제외한 모든 숙박시설 객실에는 완강기 대신 2개 이상의 간이완강기를 설치할 수 있다.

완강기는 일반적으로 완강기와 간이완강기로 구분되는데,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안전벨트의 개수다. 간이완강기는 벨트가 한쪽만 달려있어 한 번만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일반 완강기는 양쪽에 안전벨트가 있어 사용자가 지면에 도착하면 반대쪽에 있던 안전벨트가 위로 올라오게 되어 있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요즘 완강기는 화재 시 유일한 대피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완강기 위치 및 사용방법 숙지 등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화재 시 안전한 대피를 위해서 이제는 완강기가 소화기, 심폐소생술 만큼이나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체험교육이 필요하다

인천공단소방서에서는 높은 곳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고 완강기 설치와 탈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장이 마련되어있다. 체험을 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은 인천공단소방서 예방안전과를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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