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오랜만에 상인들이 뭉쳤습니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오랜만에 상인들이 뭉쳤습니다"
  • 박진형 기자·김웅기 기자
  • 승인 2019.06.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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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동 상가번역회 전종덕 회장 인터뷰
-연수e음과 골목상권 win win 하려면 구청의 꾸준한 지원 있어야
연수동 상가번영회 전종덕 회장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오랜만에 상인들이 뭉쳤습니다"

연수동 먹자골목을 육성·관리하는 조직이 수개월째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재시동이 걸렸다. 연수동 상가번영회 전임 회장단들이 비상대책위를 꾸려서 3개월 동안 논의한 끝에 정기총회에서 전종덕 씨가 회장으로 추대됐다. 조직이 해체된 후 다시 만들어지면서 전 회장은 사실상 '초대 회장' 직함을 얻게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그는 이곳에서 20년 가까이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경기도 어렵고 그동안 사실 상인들끼리 단결이 잘 되지 않았어요" 전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 개최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점차 추진하던 사업이 윤곽이 잡히면서 한시름 내려놨다. 회장 취임 후 대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인 '연수 코스프레 페스티벌'은 6월 29일 토요일 11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된다. 코스프레 행사, 버스킹무대공연, 부스행사, 메인무대 공연으로 구성됐다. 어벤져스를 비롯한 2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기회가 주어진다. 메인무대공연에선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전 회장은 연수동 대표 상권이었던 먹자골목이 '옛 영광'을 되찾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우선 12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상가연합회가 현재 240명까지 늘어나면서 진용은 갖춘 셈이다. 그는 "상권이 활성화되려면 다양한 행사뿐만 아니라 상인들의 사고 전환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맛과 위생은 기본으로 지켜야 하고 친절한 마인드까지 겸비해야 고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먹자골목은 주변환경이 매우 열악한 편이다. 이에 전 회장은 경관조명이나 도로페인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먹거리 골목을 가보면 특색 있는 조명이 설치돼 있는데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연수e음카드에 관해선 "기대 반 우려 반"이라고 말했다. "지금 구청에선 한달간 1%를 더 지원을 해줘서 11%의 적립이 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다시 10%가 되는데 가맹점 모집을 해서 3%~5% 사이의 추가 적립을 할 예정입니다"

연수e음카드의 혜택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회장은 "골목상권이 살려면 이것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상인들 역시 고객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저희도 이게 희생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구청에서도 지원을 해줘야 합니다. 3억미만의 사업장에서는 2%를 추가 적립을 해주는 데 그렇게 되면 고객들은 최대 17%까지의 적립을 받게 됩니다. 구청의 지원이 꾸준히 있다면 저희는 반드시 성공 할 수 있습니다”

전 회장은 '이번 축제를 개최하면서 어떤 각오로 임하고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도 이제 은퇴 할 시기"라며 "다만 제 임기동안은 무조건 먹자골목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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