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행성은 아직... 세금 낭비 우려도.
연수구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10개의 마을방송팀과 30여명의 연수리포터를 선정했다. 선정된 이들은 일정한 교육을 받은 뒤 연수구와 관련된 컨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런 콘텐츠는 유튜브를 통해 송출된다. 유튜브 외에도 내년부터는 홈페이지, 연수구인터넷방송국, 지역케이블방송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왜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일까.
지금은 개인도 동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다. 방송사만이 컨텐츠를 제작하고 송출하는 시기는 지났다. 각자가 만든 컨텐츠로 손쉽게 인터넷 올리면 검색을 통해 국적에 상관없이 볼 수있다.
현재 각 지자체들은 '마을미디어'들을 양성하고 있다. 서울, 성남, 광주, 전북, 부산 등 지자체들은 예산과 조례들을 통해 활동을 뒷받침 하고 있다. 마을미디어들은 주로 마을에서 일어난 이야기나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사는 방송을 한다. 팟캐스트나 라디오 혹은 지역방송의 연계도 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가 파급력이 클 수밖에 없다
유튜브'의 인기는 한 통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일기획이 최근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광고시장 규모는 11조 7020억원(전년 대비 4.6% 성장)이다. 이 중 유튜브와 SNS 등을 이용한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2조 8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6.4% 성장했다. 2014년 8391억원에 비하면 불과 4년 사이 3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고 세금 낭비에 그칠 거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 예로 서울시에서 개설한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채널의 구독자수는 고작 162명이다. 조회수 역시 마찬가지다. 올라온 동영상 중에 조회수가 가장 높은 영상이 4033회에 그친다. 나머지들 영상들은 1000을 하회한다. 대다수는 두자리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연수구는 선발 된 ‘연수리포터’들에게 맞춤형 전문교육과 전문 멘토등을 지원하며 컨텐츠 제작을 위한 비용 등도 지원한다. '연수구 마을미디어 육성 조례' 역시 지난해 제정 해 육성 업무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 예처럼 예산만 지원받고 정작 지역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다양한 토론회나 의견수렴을 통해 방법을 찾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