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배(가명) 씨는 20년 동안 법조계에서 일했다. 업계 평판도 나름 좋았다. 다만 슬럼프가 오기 시작하면서 불안의 연속이 시작됐다. 이것보다 더 재밌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 결국 변호사에서 컨설턴트로 일을 했다. 매일 야근을 해야 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문을 두드렸다. 김 씨는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SWOT를 활용했다. 스왓 분석의 방법을 배우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결정에 도움이 된다.
경영학에 나오는 전문용어로 강점(Strengths), 약점(Weaknesse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약자다. 기업들은 이 스왓 분석을 통해 계획 중인 사업과 프로젝트 등을 사전에 검토, 평가한다. 창업 준비자에게도 훌륭한 평가 도구다.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 사업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성공에 필요한 장점을 갖추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스왓 분석을 위해서는 브레인스토밍에 시간을 들여야 하고 본인을 잘 아는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스왓 분석의 방법을 배우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선택과 결정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온라인 매장으로 시작할까? 오프라인 매장으로 개점할까? 등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은퇴를 고민하라:멋진 인생을 위한 원천'이라는 책에도 이와 비슷한 조언이 적혀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는 사업 시작 전의 조사가 필수적이며 거기에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조사도 포함되어야 한다"라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험이 없거나 불리한 분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