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연수구에서 계획했던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무기한 또는 잠정 연기했다.
연수구청은 10월 중 송도불빛축제와 연수구 최대 축제인 능허대 축제 등 주요 행사들을 연기시키거나 취소했다.
능허대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 육성축제로서 연수구 최대의 축제다. 연수구청에서 직접 기획하고 주최하는 능허대 축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문화공원과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올해는 10월 11일~ 13일까지 3일 기획되었다.
송도불빛축제 역시 취소되었다. 송도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열리는 불빛축제는 불빛 아트존과 버스킹 공원등 연수구민 뿐 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찾아 올 만큼 인기가 높은 축제지만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취소되었다.
인천시의 다른 축제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긴 마찬가지다. 청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청라와인페스티벌 역시 잠정연기 되었다. 그 외에 강화에서 열리는 삼광성역사문화축제 드림파크 가을나들이 행사, 송도 컨벤시아 해피마켓, 동인천 낭만시장 등이 취소되었다.
연수구는 직접적으로 타격이 없지만 타 지역이 비상이 걸려 인천시 대다수의 행사가 취소 된 만큼 연수구도 동참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연수구청 문화진흥과 측은 “아쉽지만 안전문제와 다른 구와 문제도 있어 현재 (인천시) 분위기상 전체적으로 취소·연기하는 분위기다. 특히나 올해 능허대 축제는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아쉬 울 따름이” 라며 “현재로선 잠정연기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질 듯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