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시작했는데…잠든 크루즈 터미널
화려하게 시작했는데…잠든 크루즈 터미널
  • 서지수 기자
  • 승인 2019.11.0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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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 약화 기대와 제반 경쟁력 높일 것

2019년 4월 26일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동북아 최대 크루즈 관광의 허브가 되겠다고 막을 올렸던 송도 크루즈 터미널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과 28일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9만톤급 크루즈 셀러브러티호가 입항했지만 이를 포함해 개장 이후 현재까지 단 세 건의 크루즈만 입항한 상태로 두 건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고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가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 크루즈 실적이 점점 감소하여 2013년에는 10만명에 달했던 승객 수가 예년에는 2만명 미만으로 집계되었고, 사드 보복으로 인해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선박이 한국에 기항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지난달 31일 송도 크루즈 터미널을 찾았지만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골든 하버 기반 시설 공사를 위해 크루즈 터미널 주변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크루즈 업계에 따르면 공사 차량들의 입 출입과 낚시 등으로 인한 무질서 통제와 함께 현재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군부대의 승인과 예산 확보를 위해 완전히 개방까지는 내년 초 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크루즈 터미널 추진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것으로 사드 문제가 터지면서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개소식을 미룰 상황은 아니었다” 라고 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송도 크루즈 터미널은 서해 잠재력이 큰 곳으로 모항과 기항의 역할을 동시에 해 낸 전적이 있으며, 중국 규제 약화에 대한 기대와 크루즈 시장 개척과 행사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이를 통해 제반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천억대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된 크루즈 터미널의 출입도 자유롭지 않으며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세 번의 선박만 입·출항을 했다는 점은 인천의 크루즈 사업이 현재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마땅한 해당 안을 내 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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