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휘청하는 ‘송도세브란스병원’
다시 휘청하는 ‘송도세브란스병원’
  • 서지수 기자
  • 승인 2019.11.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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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 “송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원안대로 진행해야”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연세대 신임 총장으로 임명된 서승환 연세대 교수가 송도세브란스병원 부지를 7공구에서 11공구로 이전하자는 공약과 관련하여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원안대로 계획을 추진하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28일 학교법인 연세대학교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9대 연세대 총장으로 서승환 경제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서 당선인은 송도병원부지를 당초 7공구에서 11공구로 옮기고 Bio-Lab Park를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연세대는 기존 7공구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옆 야구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7만3590㎡(총 면적 13만2천㎡)규모의 장소에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위해 두 차례(2006년 1월 및 2010년 9월)협약체결 이후 최종적으로 2018년 3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2단계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12월말까지 병원 건립과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 이행시 지연손해금을 경제청이 연세대에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약 유효기간 만료일인 2019년 12월말 전까지 ‘토지매매계약’에 준하는 협약체결을 위해 연세대와 협의 중이다. 

서 총장의 공약이 원안인 7공구가 아닌 11공구에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에 송도 주민들 이 세브란스 조성 지연과 더불어 부지 이전 반대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송도 주민 A씨는 “10년 전부터 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기다렸는데 7공구에서 11공구로 바꾸자는 것은 연세대의 시간 끌기 작전이라며 원래대로 해줄 것을 요구한다” 고 밝혔다. 

이에 민경욱 의원은 서승환 총장 선임 축하 겸 송도세브란스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전화 통화를 했다.

민 의원은 “송도 주민과 인천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송도세브란스병원 2021년 착공, 2024년 개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주력해 달라”며 “그동안 송도 주민들, 특히 7공구 주민들께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숙원사업인 만큼 당초 MOU대로 이행해 줄 것과 이에 대한 협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승환 신임 총장은 “현재 예정부지인 7공구는 공간이 협소해 이왕 조성할 거라면 11공구에 더 크게 짓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임기가 시작되지 않아 구체적인 안은 없지만, 내년 2월 이후 임기가 시작되면 경제청 등과 본격적인 논의를 해나갈 것”이라면서, “송도세브란스병원 조성 문제는 민 의원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의원은 ‘연세대는 송도 7공구 개발 수익금으로 송도국제캠퍼스 건축에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병원건립에는 소극적으로 일관해왔으나 지난 8월 현 김용학 총장 면담 이후 병원 설계용역 업체 선정을 추진하며 현장설명회에서 국제캠퍼스 내 병원부지 건립을 기정사실화 했다’며 서승환 신임총장의 병원건립 이전과 협약서 독소 조항을 운운하는 것은 지역사회와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로 반드시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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