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와 시흥을 잇는 배곧대교 착공까지 첩첩산중
송도와 시흥을 잇는 배곧대교 착공까지 첩첩산중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2.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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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생태계 파괴 우려로 환경단체 반발...시흥시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 돌입

13일 시흥시가 송도국제도시와 시흥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 ‘배곧대교 건설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관계 기관인 인천시의 미온한 반응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첫 삽을 뜨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와 배곧신도시를 잇는 배곧대교는 연장 도로를 포함하여 총 계획노선 1.89km,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는 1904억원이다. 2014년 10월 ㈜한진중공업이 시흥시에 배곧대교 최초 사업제안서를 제시한지 6년만에 시흥시는 민간 사업시행자인 배곧대교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동시에 2021년 착공과 2025년 운영개시를 목표로 각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송도와 시흥을 동서로 잇는 배곧대교가 통과하는 일부 구간에 11공구 측면에 위치한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조류 서식지로서 생태학적 중요 지역으로 지정한 총 면적(6.11㎢)의 송도 갯벌 습지 보호 구역이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송도 일부 주민들은 배곧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요구하며 송도-시흥 최단거리 노선을 형성해  물류 통행 비용 절감 및 교통 혼잡 완화 효과와 인천시와 시흥시의 생활권을 연결하여 상호 보완 및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양 도시간 관문 역할은 물론 우수한 지역 명소로 활성화되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하며 인천시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 녹색연합 관계자는 "배곧대교가 원안대로 추진된다면 2009년 습지 보호 지역으로 선정되어 2014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선정된 야생 조류 서식지를 파괴하는 행동으로 갯벌생태계에 심각한 우려가 예상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서 인천시의 명확한 의사 표명이 중요한 상황으로 만약 사업을 강행할 경우 국제적 공론화를 포함한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흥시 관계자는 “배곧대교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화물차량 배곧 진입 방지대책을 언급하며 2.5톤 초과 화물차를 전면 제한함으로써 대형화물차 진입을 차단하고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확보해 통학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내달 주민 협의체를 구성하고 환경 영향 평가를 실시하여 4월 주민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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