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방치한 가천길재단 BRC부지 논란
10년동안 방치한 가천길재단 BRC부지 논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3.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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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주민들, 부지 환수 후 필요한 기업에 되 팔아야~
㈜BRC측, 설계 용역 추진 등 지속 진행 중 주민 간담회 열 것.
BRC 부지 환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제공=올댓송도
BRC 부지 환수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제공=올댓송도

가천길재단 산하 ㈜BRC가 5공구에 위치한 바이오연구복합단지(BRC)부지를 연수구에 10년간 무상 임대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의혹이 발생해 2016년 브레인밸리 연구 3동 기공식 이후 진척이 없는 바이오연구복합단지(BRC)부지를 환수 조치하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천길재단은 2009년 송도국제도시 5공구 바이오클러스터 내 20만 7284m²규모의 부지에 바이오연구복합단지(BRC)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 연구조직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 IBM, 인천도시개발공사 등과 함께 아파트형 공장 스마트벨리, 뇌 연구·임상동인 브레인벨리와 업무시설을 건설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2012년 송도BRC스마트벨리 조성 이후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연구단지를 2013년까지 설립하겠다‘ 는 말과 무색하게 의료·바이오 연구소 유치가 늦어지자 2013년 인천경제청에 의해 BRC 부지 내 필지 5만5657㎡의 토지 환수 절차를 밟았다.

정치권에서는 12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길의료재단과 BRC 대표이사 등과 바이오연구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수년간 방치되면서 생긴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BRC측은 브레인밸리 개발은 지속중인 사업으로 토지 무상임대를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MRI 연구 개발이 진행중이라 남은 부지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연구개발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다고 하면 상용화하는 시기에 맞춰 병원이나 업무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용역 등 준비과정을 진행해 주민들에게 이해를 구해야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인근 5공구 주민들에게 시설에 대한 이해와 연구개발의 과정을 투명하게 소통하여 신뢰를 확보해달라고 요청했다.

BRC 박용준 대표이사는 “설계용역 등 준비과정을 1년 정도 당겨서 추진이 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정미 의원께서 주선을 해주시면 주민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해를 풀고 현재 진행 경과에 대해 소상히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2014∼2015년 두 차례에 걸쳐 BRC로부터 송도동 204·205·206 등 3개 필지를 환수한바 있다. 

환수한 토지 중 송도동 206 번지는 이미 경신전선R&D센터와 창원R&D센터가 들어선 상태로 애경그룹은 지난달 종합기술원 건립을 위해 송도동 204번지에 인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을 맺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커뮤니티인 올댓송도는 " 5공구 부지를 10년간 무상임대하겠다는것은 10년간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여 경제청은 길병원 부지를 환수하고 애경R&D센터를 유치한 것처럼 다른 기업들의 유치를 바란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 토지 환수를 위해서는 경제청 전체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고 남은 토지 회수를 위해 경제청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동안 방치된 '브레인벨리' 조성 사업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가천길재단과 BRC측이 계획을 준비해 내달 18일 지역주민 대표들과 현장 방문과 면담을 가질 계획으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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