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당분간 혼란 불가피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사상 첫 온라인 개학으로 당분간 혼란 불가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4.0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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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첫날 출석률 전국 대부분 98%
학습관리 시스템 접속 오류 문제 발생해 원격수업 강의에 대한 보강 필요성 절실
사진제공=동부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개학 연기 끝에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중·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현장에서는 원격 수업 접속 사이트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화상 수업에서 시간차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개학일 오전 8시, 출석 체크를 시작으로 1학기 원격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오전부터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와 같은 학습관리시스템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오전 내내 접속 오류가 발생해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영상 강의 시청이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학습관리 시스템 서버는 11시 이후로 대부분 복구되었지만 교사들이 학습을 위해 올려놓은 자료가 소실되거나 과제 제출을 하려면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등 현장에서의 혼란은 조금씩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도 첫 온라인 수업에 한바탕 진땀을 뺐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해던 교사 A씨는 "서버 불안정으로 학생들과 교사 간 영상 송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소통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고 답했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을 채택한 학교들은 들쑥날쑥한 교육 상황에 교사와 학생 모두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먼저 교사가 제작한 동영상 강의나 EBS 강의를 학습하고 교사들이 미리 준비한 문제를 풀어보는 평가 시간을 가졌는데 이후 카톡이나 문자 등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비교과시간에 잠을 자거나 다른 짓을 할 경우 일일히 연락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학생들도 강의의 질에 의문을 나타냈다. 연수구 내 중학교에 재학중인 B모군은 " EBS 강의로 수업을 대체할거면 개학을 한 이유를 잘 모르겠고 준비한 자료에도 집중이 잘 안 되고 낮선 환경에 친구들도 혼란스러워 한다" 고 말했다.

온라인 강의를 지켜보는 학부모들도 염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주로 꼽힌 문제는 ▽교사와 학생들이 카톡이나 메신저로만 대답하게 되면서 느끼는 소통 부족 ▽개학 첫날이라 학부모들이 수업을 챙겼지만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할지 걱정된다는 의견 ▽ 온라인 개학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들의 제공이 늦음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 첫날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석률 98~99%를 기록했으며, 오전에 있었던 EBS 온라인 클래스 접속 지연에 대해서는 사람이 몰려서 생기는 서버 문제는 아닌 기술적 문제로 파악되어 재발을 막는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고, 일선 현장에 있는 교사와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해주시길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세세한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와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응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회장은 “현재 교원들은 여건과 준비 부족을 탓할 겨를도 없이 제자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 노력과 열정이 ‘가보지 않은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과 가정, 사회 모두의 동반자적 협력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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