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물류2단지 공급, 항만공사 송도주민 고소 논란
아암물류2단지 공급, 항만공사 송도주민 고소 논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4.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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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 비공개 회의 난입 특수주거칩입, 업무방해 등 이유
송도 주민, 고소 압박으로 주민 안전 무시, 사업강행 의도 지적
지난 2월 4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직원들과 송도 주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지난 2월 4일 인천항만공사에서 직원들과 송도 주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공급 관련 민.관.정이 함께한 안전 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만공사가 송도 주민들을 고소해 논란이 되고 있다.

송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올댓송도' 김성훈 대표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가 폭행, 특수주거침입, 특수업무방해 등 혐의로 본인(김성훈 대표)을 포함한 송도주민 등을 인천중부경찰서에 고소, 지나 주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4일 아암물류2단지 부지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기술제안평가'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김성훈 대표 등 송도 주민들이 평가장 출입로를 막아 놓은 사무용품을 파손하고, 통제하는 직원을 밀치는 등 회의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본지 단독기사 2월3일자 참조) 

그러나 이날 사건을 계기로 아암물류2단지 공급 관련 민.관.정 주민안전 협의체가 구성되어 진행고 있는 가운데 항만공사의 송도 주민에 대한 고발은 다른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월 18일 인천시의회에서 고소인인 항만공사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김희철 시의원 등과 피고소인 당사자인 송도 주민들과 함께 '8공구 안전협의회'를 참석해 협의를 진행해 놓고 뒤에서는 고소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 아니냐는 것이다.

김성훈 대표는 "당시 항만공사측에 주민 안전을 위한 주거환경평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송도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로 일관하고 사업을 강행하려 해 찾아간 것"이라며 "그 후 일이 커지자 앞으로는 협의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하고 뒤에서는 주민 고발을 통한 압박으로 결국 주민 안전을 무시한 채 사업을 강행하려는 의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항만공사 측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장에 김성훈 대표 등이 통제선을 넘어 들어와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 고소를 진행 한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8공구 안전협의회'의 개최를 총선 이후 지역구 국회의원과 함께 하기로 하고 일정을 타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진행되는 협의회 개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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