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집행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하고 위중한 분위기에 적절치 못한 추경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이때 약 5억에 달하는 구내식당 리모델링 비용과 가구집기 구입비용 등 예산을 추가 편성했기 때문.
지난 '제230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제3차 자치도시위원회(위원장 최대성의원)에서 구 집행부가 청사내 구내식당 리모델링 공사비 및 설계용역비 3억7056만6천원, 가구 및 주방집기 구입비 1억119만원 등 총 4억7175만6천원을 편성하는 추경예산안을 상정했다가 위원회 의원들의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전액 삭감된 것이다.
더욱이 이인자 의원이 "본예산에 편성했어야할 구내식당 리모델링 예산을 이번 추경에 편성한 이유가 뭐냐"고 묻는 질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황당한 이유를 들어 논란을 일이켰다.
구 집행부는 "구내식당 리모델링 공사가 이뤄지는 3~4개월 간 구청직원들이 지역 상권에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의 매출에 도움이 된다"며 "매월 5천에서 6천만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자 의원은 "차라리 구내식당을 폐쇄하는게 낫지 않겠냐?"며 "연수구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이때 시기적절치 못한 예산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상균 의원도 "연수구 예비비도 30억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예산이 부족해 민생 대책도 세우기 어려운 상황에 구내식당 리모델링이 말이 되나"며 "구 집행부에 신중한 예산 편성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