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견 철저히 무시된 송도7정거장 역명 선정
주민의견 철저히 무시된 송도7정거장 역명 선정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5.15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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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인천타워' 배제, 꼴찌 '달빛축제공원'으로 행정예고
송도 주민들, 의견수렴 뭐하러 하나? 요식행위 지적
주민들은 송도7정거장이 이어지는 도로가 '인천타워대로'인점,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달빛공원'이 혼동을 줄 수 있는 점으로 들어 '인천타워역'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송도 주민들은 송도7정거장이 이어지는 도로가 '인천타워대로'인점,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인근에 위치한 '달빛공원'이 혼동을 줄 수 있는 점을 들어
'인천타워역'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인천시가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선 7정거장 역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무시한채 선호도 최하위를 기록한 역명으로 행정예고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인천시는 송도7정거장 역명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정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을 받는다고 밝혔다.

문제는 시가 정한 7정거장 역명이 지난 3월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앞도적 선호도 1위를 받은 '인천타워'역을 배제하고 최하위를 기록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선정하면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

이에 주민들은 시가 역명을 미리 내정해 놓고, 애초에 주민의견이 필요없었던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3월에 실시한 선호도 조사 역명 후보는 "인천타워역", "송도랜드마크시티역",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송도국제도시역", "인천대교역" 순으로 참여자 1180명 중 923명이 "인천타워역"을 선택한 반면 시가 행정예고한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은 29명의 선택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또한 시가 지난달 6일 역명심의위원회에 제출하는 역명 선호도 조사 결과 보고서 내용 중 "일부 주민들의 일방적인 몰아주기식 선호도조사 결과를 감안하여 역명심의위원회 심의시 복수안 등 다각적 관점으로 심의 필요"라는 코멘트를 첨부해 의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시 도시철도관리부 관계자는 " 인천타워역의 경우 심의과정에서 2013년 이후로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존재하지 않는 건물을 역명으로 하는 것은 역명제정기준에 따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 선호도 보고서에서의 몰아주기의 표현은 투표한 송도 주민들 수백명이 인천타워역을 지지했다고 표현 한 것을 한 단어로 합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는 단어로 작성됐다" 고 해명했다.

이에 송도 주민 A씨는 "적합하지 않은 역명이라면 애초에 설문조사 후보에 넣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절차대로 진행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정일영 국회의원도 인천타워 재추진을 공약으로 한 만큼 충분히 역명으로 선정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의견수렴 기간 동안 민원을 통해 철저히 무시된 주민의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구 구의원(송도1,2,3,4동)은  "인천타워역을 원하는 송도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무산된 인천타워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1위의 지지를 받았는데 시에서도 의견 수렴 과정동안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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