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VS경제청 대립, 쓰레기 대란 우려... 대안마련 시급
가정이나 지자체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고민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80%를 차지하는 연수구도 음식물쓰레기의 배출 및 수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악취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 등의 민원 발생 건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연수구청과 인천경제청 간의 운영책임 관련 대립각으로 쓰레기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부평구에서는 미생물 발효를 이용한 'RFID기반 생물학적 재활용시설 감량화기기 설치' 시범사업 추진으로 대안을 강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 중 참여 희망 공동주택으로 선정된 삼산1동 휴면시아 1단지 아파트(890세대)에 총 6대가 설치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무선인식)기반 생물학적 재활용시설 감량화기기'는(이하 '감량화기기'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하면 자체적으로 발효건조 감량 후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지점에서 직접 처리 및 재활용(퇴비)해 배출단계부터 실질적인 감량이 가능하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화기기'에 투입하면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로 약 80~85%를 소멸시키고 남은 10~15%의 처리부산물은 퇴비 또는 토양개량제로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음식물쓰레기의 1배출->2수거.운반->3처리장 ->4잔재물 재활용.매립 등 4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 및 처리 비용 발생 부담이 큰 반면, 1배출->2수거.운반->3재활용 등 3단계로 축소 즉, '감량화기기'를 통해 배출된 10~15% 크기의 잔여물을 수거분리하여 바로 농장의 퇴비로 재활용됨으로써 ‘악취해소’, ‘비용절감’, ‘환경보호’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부평구에 앞서 '감량화기기'를 도입한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18년 '감량화기기' 시범사업을 추진해 좋은 결과를 얻어 2019년부터 확대 보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사업비 92억원을 들여 총 520여개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처리시설 280대(대당 3300만원)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우리 연수구에서도 'RFID 기반 생물학적 재활용시설 감량화기기'를 이용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