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개개인의 방역과 위생 수칙 중요해
고3의 등교가 시작되는 20일 인천시는 미추홀구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시 교육청은 연수구·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학생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2명이 다중이용시설을 여러 곳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은 것에 따라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있을 것에 대한 조치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된 데 이어 4월 온라인학습으로 전환한 이후 약 3개월만의 등교가 시작돼 시민들의 관심이 몰렸다.
이에 인천시는 19일 교육청, 학교와 긴밀히 협력한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발표하며 안전한 학교생활을 돌려줄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확진자가 나와 등교를 실시한 당일 고3 학생들의 귀가 조치가 이뤄지면서 학생들 개개인이 방역 주체로서 학교 외 일상에서의 방역과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고3 확진자가 발생한 미추홀구의 김정식 구청장은 “특정 코인노래방, 혹은 특정 상가빌딩 방문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그 노래방이나 빌딩만 조심하면 될 일은 아닐 것”이라며 개인 위생수칙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강조했다.
또한 등교와 관련해 ‘등교 전 자가진단’ 실시, 수시로 손 씻기, 등교 시 개인 책상 닦기 등의 지침이 있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고3 자녀를 둔 연수구의 한 주민은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 학업 스트레스까지 겹쳐 갑갑해 하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함께 조심해 모두가 피해 없이 이겨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을 포함한 최근 확진자 3명이 모두 연수구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 돼 구민들의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연수구 청학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인접한 구에서 확진자가 나온데다가 바로 옆 동네에도 방문했다고 한다"며 "지자체의 방역과 지침을 믿고 따르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