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택배 대란', 차량 지상 출입 통제.. 대안은?
송도 '택배 대란', 차량 지상 출입 통제.. 대안은?
  • 김도훈 기자
  • 승인 2020.07.14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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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파트 측과 택배 업체 측 의견 불일치로 갈등 빚어
위탁 배송, 지하주차장 이용 등 대안 제시.. "비용 등 어려움 있어"

 

아파트가 지정해준 택배차량 정차 지점에서 물품을 하차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대란'이 일어나 택배 업체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측이 아이들의 안전을 이유로 차량들의 단지 내 지상 통행을 금지시키면서 택배 배송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되었기 때문이다.

택배 기사들은 아파트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하며 택배를 배송하지 않고 인도에 쌓아두는 등 불만을 내비쳤다.

해당 아파트 관계자 A씨는 "택배 회사와 협의해 대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알렸지만 답이 없었다"며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입구에 현수막을 걸고 본사와 지역 영업소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구하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안을 제시했지만 답변이 없다가 이제 와 불만을 표출하는 택배 업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택배 업체 관계자 B씨는 "아파트 측에서는 그저 통보만 했을 뿐 어떠한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한 적 없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갈등이 깊어지던 가운데 양측은 거점 세 곳을 지정해 짐을 내린 다음 대차를 이용해 운반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봤다. 

그러나 B씨는 이마저도 "3곳 중 1곳은 필요가 없는 곳이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협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위탁배송이나 저상차량을 이용한 지하주차장 출입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택배업체가 지상출입을 못하는 대신 장소를 지정해 물건을 한꺼번에 하차한 뒤, 입주민들 위주로 구성된 인력으로 단지 내 배송 업무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지상 출입 금지를 시행한 아파트 중 일부는 이러한 대안으로 택배 문제를 해결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도 이 방법이 거론됐지만 필요한 비용 부담 주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아파트 측이 제안한 지하주차장 이용 방안도 현재 어려운 상황이다. 주차장 입구 높이가 대부분의 택배 차량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에 아파트 측은 저상차량 이용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차량 교체에 필요한 비용 등의 문제로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모 업체는 물량이 많을 때는 500개가 넘어간다. 월 수익으로 따지자면 천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이다"며 "저상차량으로 물량이 적어진다면 인원을 늘리면 되는데 이마저도 거절하는 것은 혼자 독식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현재 본사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지했다"며 "관계 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최선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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