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선학동 옆 남촌산단 발암물질 발생 허위 기재 의혹
(속보)선학동 옆 남촌산단 발암물질 발생 허위 기재 의혹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7.13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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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개 자료에는 '만족', 평가 원본에는 위해도 기준 '초과'
백미터도 안되는 선학초등학교, 선학어린이집 등 노출 위험

선학동과 불과 80미터 떨어진 거리에  조성되는 남촌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에서 위험발암성 물질이 위해도 기준치 초과로 예측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주민들에게는 기준치 이하로 허위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 제872호 7월 6일자 1면 <선학동 불과80M, 남촌산업단지 조성 논란>단독 보도 이후 남촌일반산업단지 환경영향평가를 살펴본 결과 위험발암성 물질인 카드뮴, 벤젠, 포름알데히드, 비소 등 4종이 선학동 주택가와 학교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

환경영향평가 위생.공중보건 부문에서 남촌산업단지 운영시 남동구와 선학동을 포함한 16개의 정온시설에 대한 위험발암성 물질이 포름알데히드 및 카드뮴, 벤젠, 비소 등이 위해도 값 10-6을 초과 하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선학초등학교가 위치한 8번 시설과, 선학어린이집이 있는 6번 시설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영향평가 원본에 따라 정온시설 8번 선학초등학교, 6번 선학어린이집, 7번 선학동 먹자골목 등이 1군 발암물질인 벤젠 카드뮴 등이 노출되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포름알데히드, 비소 역시 해당 시설 전지역에 노출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영향평가 원본에 따라 정온시설 8번 선학초등학교, 6번 선학어린이집, 7번 선학동 먹자골목 등이 1군 발암물질인 벤젠 카드뮴 등이 노출되는 것으로 예측됐으며, 포름알데히드, 비소 역시 해당 시설 1~16번 전지역에 노출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발암물질 4종은 WHO 산하 국제 암 연구기관(IARC,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이 분류한 1군 발암물질로서 벤젠의 경우 장기간 노출되면 백혈구와 적혈구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을 일으키며 감염에 대한 면역성을 떨어뜨려 백혈병 또는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다. 카드뮴(Cd) 역시 폐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나머지 포름알데히드 및 비소 등도 치명적인 발암물질에 속한다.

이 같은 발암물질이 환경영향평가에서도 고스란히 나와있음에도 남동구는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학동 주민들 모르게 남촌산업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동구청이 지난 7월 3일 실시한 합동설명회에서 제공된 '주민의견 청취자료 환경영향평가 요약본'에는 위와 같은 발암물질에 대해 불검출이 됐다고 기재되어 있으며, 환경영향예측(위생.공중보건)에서도 발암물질 및 비발암물질 모두 위해도 수치 이하로 예측된다고 작성되어 있어 남동구의 의도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지난 7월 3일 합동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요약 자료- 1군 위험발암물질이 위해도 지수 초과가 예측된다고 기재된 환경영향평가 원본의 결과와는 정반대인 발암성, 비발암성 모두 위해도지수 이하로 예측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지난 7월 3일 합동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요약 자료- 1군 위험발암물질이 위해도 지수 초과가 예측된다고 기재된 환경영향평가 원본의 결과와는 정반대인 발암성, 비발암성 모두 위해도지수 이하로 예측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에 대해 유상균 의원은 "발암물질 발생이 예측됨에도 연수구민 몰래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도 문제인데, 해당 의혹이 사실이라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회 및 당 차원에서 의혹을 상세히 밝혀 적극 항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연수구는 남동구에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관련 '선학동 주민협의체' 구성 및 주민 설명회 개최 요구 등을 담은 의견제출을 했다.

구 관계자는 "요약본과 원본에 기재된 내용이 차이가 있다면 원천적으로 합동설명회는 무효라고 생각된다"며 "선학동 주민들이 해당 사업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 구성 및 설명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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