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감투 놓고 잡음...민생은 뒷전
연수구의회, 감투 놓고 잡음...민생은 뒷전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7.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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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당리당략에 함몰된 기초회의
지방분권 의미 훼손...편 가르기 양상도 나타나
연수구의회 전경
회기 진행중인 연수구의회 사진제공=연수구의회

전국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 지침을 어겼다는 사유로 기초 의원들을 징계하면서 지방분권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행위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윤리심판회의을 개최해 당론을 어기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에 선출된 서구 송춘규 의장 등 6명을 당에서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수구의회 역시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의 여파로 의원들이 징계 위기에 처하면서 민생은 뒷전이고 집안 싸움에만 열중하는 촌극을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당시 민주당 연수구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혼전 속에 최대성 의원이 후보에 오르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나 마지막에 돌연 최숙경의원이 의장 후보로 뒤바뀌는 등 난항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성해 의장 및 최대성의원 등이 압력에 의한 변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 의원총회 결정의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후반기 원구성에 임하게된 것이다.

결국 김성해 의장이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서 5표를 얻은 최숙경 의원을 과반수로 8표로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총회를 통해 추대된 후보를 무시하고 야당과 야합해 자리를 보전했다며 김성해 의장과 의장에게 투표한 2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과 야합을 시도했다고 김성해 의장에게 징계를 요청한 모 의원은 선거 전 통합당 의원에게 한 밤중에 전화를 걸어 투표 협의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져 내로남불의 촌극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의장은 당시 최초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의원들간 합의로 정한 후보를 시당 개입으로 뒤바꾼데서부터 문제를 제기, 의장 선거 이후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최초의 결정을 뒤집고 의장선거에 떨어진 최숙경의원이 기획복지위원장에 부의장 선거에서 떨어진 기형서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연장자 우선으로 밀어 붙이식의 당선도 징계감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 처럼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시기에 후반기 의회 운영에 영향을 주는 갈등 상황이 지속되면서 구민들은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연수구 주민 A씨는 "민주주의로서 투표의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하는 기초의회 선거 결과를 시당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징계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후반기 자리에 목맨 의원들뿐만아니라 소속된 정당 마져도 구민들이 과연 신뢰할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다른 주민 B씨도 "코로나19 장기화로 돌아봐야 할 현안이 넘처나는데 감투 하나 해먹으려고 서로 물어뜯는 의회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전반기에서도 전국 유일 반쪽 의회로 망신을 당해놓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고 성토했다.

한편 징계요구에 회부된 김성해, 최대성, 이은수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24일에 열릴 것으로 전해져 결과에 기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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