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그림자...절박한 소상공인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그림자...절박한 소상공인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08.27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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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매일 수백명대 유지
연수구는 전주 대비 매출 7% 하락
19일부터 시행한 영업 중단 행정명령 안내서가 붙어있는 폐업한 PC방
19일부터 시행한 영업 중단 행정명령 안내서가 붙어있는 폐업한 PC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27일 400명으로 증가해 감염자가 여전히 수백명대를 유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임박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 극심한 불황으로 벼랑 끝에 내몰려있는 소상공인들이 절박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지만 종교시설로 인한 n차감염으로 인해 깜깜이 환자가 늘어나면 2주동안 3천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최대한 대출과 인건비 절감으로 버틴 자영업자들은 더욱 버티기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선학동에서 PC방을 운영하던 A씨는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 는 말을 꺼내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져 심각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한 버티려고 했지만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라고 덧불였다.

상인들은 불황 체감 경기가 최악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 매출 지수에 따르면 전년 대비 8월 세번째 주(17 ~ 23)의 연수구 매출 지수는 0.90로 13.20% 감소했다. 매출 지수의 산출은 전년 대비 매출이 동일하면 1로 표기하고 줄었을 경우 1 미만으로 표기하게 된다.

또한 전주 대비(17일~23일)에 비해 추가로 매출이 7% 하락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소상공인들이 입는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 실내외 1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며, 카페나 음식점 등은 9시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게 된다. 또한 영화관이나 공공 다중시설이 폐쇄되어 사실상 전국적인 셧다운에 들어가게 되는데 최악의 불황 속 상권 자체가 무너지는 충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횟집을 운영하는 B씨도 " 손님을 끌어모을 주변 노래방이나 주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어 임대료를 내고 나면 마이너스에 가깝다" 며 " 생계가 달려있다 보니 가게를 접지도 못하고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도 여는 형편인데 자영업하는 사람 대부분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심정으로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할 경우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지금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 이라며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실시, 제2차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과 같은 방안이 실시 되어야 하며, 자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도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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