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정의원 블로그에 연수구 의원 맞나? 불만 댓글 쏟아져
인천시가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와 자원순환센터(소각장) 설치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전체 절반이 넘는 소각장이 연수구를 중심으로 둘러 싸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과 반대 여론이 높다.
시는 지난 12일 자체매립지 후보지를 옹진군 영흥도로 결정하고 신규 자원순환센터를 중구(신흥동3가 69)와 남동구(고잔동 714-3), 강화군에 설치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부평ㆍ계양은 추후결정 한다.)
문제는 중구, 미추홀구가 함께 사용할 중구 자원순환센터 후보지와 동구, 남동구가 사용할 남동구 자원순환센터 후보지(남동구 고잔동 714-3)가 각각 연수구 주거지와 직선거리로 약 1.2km와 1.6km밖에 안되는 근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밝혀진데다, 기 운영중인 연수구자원순환센터와, 연수구SRF자원순환센터와 함께 연수구3면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그림1. 참조)
특히 인천시의 발표이후 연수구을 정일영 의원(민주당)이 SNS에 해당 정책을 두둔하는 글을 올려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해 "일부에서는 송도 내 소각장을 4개 유치, 전진 배치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사실을 외곡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기존에 있던 송도 내의 소각장은 축소 운영되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이마저도 현대화를 진행하여 주민 불편함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의원은 "관련법에 의하면 소각장의 간접영향권은 300미터 이내로 규정 되어 있으나, 주민 여러분께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피해 등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추진 경과 등을 철저히 살피겠다"며 글을 맺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후 정 의원 블로그에 1000개에 가까운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블로그에서 한 주민은 "집근처에 화물주차장에 쓰레기 소각장이라뇨(중략)주민들과 소통도 전혀 없고 지역구 주민들을 위해 하는일이 뭐가있습니까? 한다는게 혐호시설만 유치하는 건가요?라며 비꼬았다.
또 다른 주민은 "눈 귀 막고 도대체 누구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입니까? 당장 지역구를 위한 일을 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이 처럼 증폭되는 주민들의 분노와 함께 댓글이 지워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일영 의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