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뤄진 송도 세브란스병원 '양치기 소년' 재연되나
또 미뤄진 송도 세브란스병원 '양치기 소년' 재연되나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1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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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서 2026년 개원으로...시, 환매 시기까지 늦춰
송도 세브란병원 조감도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감도

연세대학교가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을 예정된 2024년에서 2년 늦은 2026년에 개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4년 내 병원 개원은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하연섭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은 송도 세브란스 건립은 800병상으로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며,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12월경으로 예정되어 있어 협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희철(더불어민주당 연수1)의원이 요구한 설계 계획 협약서 내용에 대해서는 상호간의 비밀 유지를 위해 의회에 보고할 대상이 아니라며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쟁점인 지연 시 토지 환매 여부에 대해서 안병배(더불어민주당 중구1) 시의원은 ”계약상 1년 지연할 때 지연손해금이 20억인데 이를 200억에서 300억으로 늘린다면 연세대가 감당할 수 있느냐“고 지적하며 ”올해 안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부총장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 차질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인천시와의 협약 관계 등에 대해서는 “불평등 조약과 일방적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연세대는 이미 2006년 1단계 조성 사업에서 병원 건립을 약속했음에도 14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않았지만, 2018년 병원 건립과 관련하여 2단계 사업 협약을 맺으면서 33만6000㎡ 땅을 조성원가 3.3㎡당 389만원으로 공급받아 특혜 논란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이번에는 시가 환매 시기까지 늦춰준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은 논의대로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올해 마무리하고 설계 계획을 통해 병원 개원을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도 2동 주민 B씨는 ”송도 세브란스 병원에 대해서는 이제 분노를 넘어 허탈함이 느껴질 지경“으로 ”약속대로 잘 지켜지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지연이 없었으면 좋겠다“ 고 말해 연세대가 병원 사각지대에 놓인 송도 주민들의 요구대로 정상 개원이 가능 할 지 여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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