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화물주차장 용역 '재연기' ...내년 상반기 발표
송도 화물주차장 용역 '재연기' ...내년 상반기 발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0.12.21 12: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월 24일→2021년 상반기 예정...구체적인 날짜 미정
주민들, 대체지 검토가 아닌 아암물류단지 정당화 의심
시는 협의체간 논의 충분히 검토해 시민들에게 공표 예정

인천 송도 항만 화물차주차장 건립을 위한 최적지를 선정하는 용역 최종 발표가 결국 올해를 넘기게 된다. 

17일 인천시는 24일 예정된 '화물차 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최종 보고회'를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화물차주차장 건립은 2006년부터 시에서 항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항만에서 발생하는 물류에 대한 원활한 처리와 시에 등록된 화물차에 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부족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도 9공구에 화물주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송도 주민들은 6·8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제일 가까운 주거지역과 화물주차장의 거리가 직선거리로 780m에 불과하며, 매연이나 소음, 진동과 화물차 진입으로 인한 안전 위험을 송도 주민들이 떠맡아야 한다며 시청 앞 릴레이 1인시위와 주민 3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항만공사에 제출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시와 연수구는 1월 1억6460만원을 투입해 ㈔지방행정발전연구원에 의뢰해 화물차주차장 최적 입지 용역을 8개월간 진행했다. 

그러나 돌연 10월 발표 예정이던 최종 보고회를 12월로 연기한 데 이어서 내년 상반기로 화물주차장 최종용역보고회가 미뤄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화물주차장 최적지 선정 용역이 최적지가 아닌 아암물류 2단지가 얼마나 적합한지를 따진 것이 아닌 지 의심스럽다며 지역구 정치인과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주민들은 재차 연기된 용역 발표를 두고 "이미 최적지는 아암물류단지 9공구로 정해놓고 시간만 끌려고 하는 행위는 송도 주민들을 우습게 본 것 아니냐" 라며 " 1억이나 들인 용역이 특정 지역을 지정해서 화물주차장 조성 정당성을 부여하려고 한거면 인천시의 기만 행위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 당시 관계기관 협의체 간 재논의와 주민 의견 반영을 이유로 연기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에도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발생했다" 며 " 용역 최종 발표는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어 정해지면 주민들에게 알리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오피스텔 11층)
  • 대표전화 : 032-814-9800~2
  • 팩스 : 032-811-98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래
  • 명칭 : 주식회사인천연수신문사
  • 제호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 등록번호 : 인천아01068
  • 등록일 : 2011-10-01
  • 발행일 : 2011-10-01
  • 발행인 : 김경래
  • 편집인 : 김경래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eyspres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