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여건은 92점으로 최상위권...대기환경 점수는 30점대
인천 연수구가 우리 지역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곳인지를 나타내는 ‘2021년 사회안전지수’ 조사에서 인천 내 제일 안전한 도시로 꼽혔지만 의료만족도와 접근성에서 최하위인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제전문매체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 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는 '2021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1)를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지방자치단체 중 표본이 적은 지역을 제외하고 155개 시·군·구다.
이중 연수구는 전체 155개의 시·군·구 중 인천에서는 1위이며, 전국에서는 61위를 기록했다.
사회안전지수는 사회의 안전과 불안감의 영향을 미치는 생활안전과 경제활동, 주거환경, 건강보건 등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사회 안전 수준 정도를 측정하고 정부의 통계자료나 주민 설문조사와 같은 주관·객관적인 요소를 모두 사용했다.
연수구의 사회안전지수는 52.87점으로 영역 및 지표별 점수는 △경제활동 50.88 △생활안전 58.43 △건강보건 47.71 △주거환경 54.46점으로 경제활동은 소득이 60.14점으로 높은 대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24.57을 기록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건강보건영역의 경우 건강상태는 69.57로 높은 수준이지만 연수구 내 대형병원 부재와 타 지역 병원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의료만족도와 접근성 모두 30점대를 보이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수구의 경우 송도 세브란스 병원의 건립이 수년 째 지연 및 인천적십자병원의 경영난으로 일반 병원으로 전환되는 등 대형 종합병원의 부재가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주거 환경 분야에서 주거 여건은 92.29점으로 매우 높지만, 대기·환경에서는 인접한 남동공단과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악취 문제 등으로 인해 30점대의 낮은 점수를,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는 평균점인 50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부평구 51.21 ▲중구 47.52 ▲남동구 47.45 ▲서구 44.48점 등 사회안전지수 인천시 군구 모두 상위 50위권 내에 들지 못했으며, 미추홀구는 35.02점으로 최하위권인 154위에 머무는 등 서울 및 5대 광역시 내에서도 인천이 최하위 등수를 기록해 불명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