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성한 통장자율회 운영...부정선거 논란 등 갈등 이어져
엉성한 통장자율회 운영...부정선거 논란 등 갈등 이어져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2.15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련2동 통장자율회, 대리투표 부정선거 주장 갈등 이어져
낡은 조례와 주먹구구식 운영 문제...제도 손질 필요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옥련2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지난 25일 연수구 옥련2동에서 치러진 통장자율회 회장선거를 두고 이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면서 반복되는 주먹구구식 자치단체 운영을 개선할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날 통장자율회 회장선거에는 A씨와 B씨 2명의 후보를 두고 코로나 19로 인한 집합금지 조치에 따라ZOOM을 통한 화상회의를 진행했으며, 투표만 주민자치센터 2층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개별로 시간을 나눠 투표했다. 

문제는 투표 당시 참석한 24명이 아닌 병가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투표를 할 수 없는 2명의 인원까지 포함해 양측 후보 모두 동률로 표를 받은 결과가 나온 것.

후보자 A씨는 당시 개인 사유로 없었던 사람의 부탁을 받고 회장선거를 대리로 2명이나 투표해주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주된 이유를 밝히며, 이어 ”대리투표로 논란이 있는 통장 2명이 모두 자신에게 투표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한 투표장에서도 동 직원이 아닌 자원봉사자가 대기한 점과 인원 체크도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장에 따른 검표조차 파악할수 없는 상황에서 재투표 보다는 통장 회장직을 서로 맡지 않고 내려놓는 것이 적절함에도 불구하고 A씨가 재 투표를 강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옥련2동 통장 선거는 A씨가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B씨가 지난 1일 단독후보로 나와 회장으로 선출된 상태다. 

재투표를 통해 당선된 B씨는 이러한 논란에 통장회장직 공백이 길어지면서 처리해야 할 동 일들이 산더미인데 회장직을 공석으로는 둘수 없는 노릇이라고 밝히며 A씨가 제기한 부정선거 논란에서 대리투표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재투표를 통해 다시 뽑으면 해결 될 일임에도 A씨가 일부러 동률을 만들기 위해 이번 건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자율회라는 이름 하에 길게는 20년씩 개정 없이 동일한 회칙을 쓰는 등 관리의 엉성함이 불씨를 키웠다고 지적하고 있다. 

통장의 역할은 주민의 여론상황 파악, 거주이동 확인, 지역주민간 화합과 이해조정등 주민과 밀접한 영향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그에 따른 문제 발생 시에도 주민들간의 자치활동 보장을 이유로 관에서는 사실상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것.

이처럼 개정되지 않은 규칙과 더불어 암묵적인 이해로 당연시 여겨온 통장 운영 방식으로 인한 분쟁을 조정할 관리 감독 기관의 필요성이 제시되면서 이를 보완할 제도적 손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