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보훈회관 건립 논란, 지역구 의원들은 '외면'
청학동 보훈회관 건립 논란, 지역구 의원들은 '외면'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2.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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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에도 지역구 의원들의 행정부 거수기 역할 지적
표심 얻기위한 무리한 추진이라는 지적도...역효과만 날 것.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현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자리에 건립되는 보훈회관을 두고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지만 정작 기초의회 지역구 의원들이 외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청학동 행정복지센터가 신축 이전하면서 해당 부지에 총 120억원을 들여 보훈회관을 건립하기로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안전진단에서 B등급(양호)를 받은 주민센터 건물을 헐고 회관을 신축해야 할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의회에 도움 요청을 했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오히려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태 의원은 청학동에 보훈단체 복지 차원에서 회관을 짓는 것에 찬성 입장을 밝히고 추후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했으며, 국민의힘 장해윤 의원은 양쪽의 입장을 듣겠다며 주민들의 반발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청학동 주민 A씨는 " 이미 충분히 비용절감이 가능한 보훈회관 사업을 두고 120억원이나 혈세를 들여 추진한다는데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찬성을 표현하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지역구 의원의 행동에 굉장한 실망감을 느꼈다 " 며 " 선거철만 되면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문제가 생기면 회피하거나 동의하는 행위는 지역구 의원이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거수기 역할만 하는 것" 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연수구 보훈회도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굳이 고집하지 않고 보훈회관을 교통과 주차가 편리한 적절한 대체 부지에 건립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대체 부지는 연수역 주변 공영주차장 2곳과 연수3동 공영주차장 (경원대로 429)이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보훈회 관계자는 “연수구 보훈회를 위한 단독 건물이 없어 10년간 지속적으로 구에 요청을 해왔다” 며 “보훈회 입장은 현재 상주하고 있는 탑피온 빌딩의 안전문제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만큼 굳이 청학동이 아니어도 단독으로 보훈회관 건물이 빨리 건립되어 고생한 국가유공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 고 말했다. 

결국 주민들의 보훈회관 건립의 비용절감 및 최적의 입지를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과 보훈회에서도 청학동 행정복지센터가 아닌 대체부지 마련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연수구와 지역의원들의 주도로 아무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구청장과 기초의원의 이런 행동이 얼마 남지 않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위해 겨냥된 무리수로 역효과만 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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