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의원, 경기불황과 취업난, 친환경 산단 반대 명분 없어
남촌산업단지 조성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남촌산단의 조성 적극 찬성한다"는 발언을 한 연수구의회 장해윤 의원(국민의힘, 옥련2동·청학동·연수1동)에 대해 "건강과 환경 문제에 우려가 높은 연수구민들을 무시한 처사이다. 즉각 사과하라!"며 성명을 통해 비판했다.
지난 18일 장 의원은 제237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제2차 자치도시위원회 중 "(남촌산단을) 친환경으로 하자고 했으니, 연수구에 호조인 것으로 생각되어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바 입니다."라는 발언은 했다.
이에 대책위는 "현재, 인천시의 갈등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고, (주)남촌스마트밸리는 친환경 산단 운운하지만 몇 달째 공식 사업변경계획서를 인천시에 제출조차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남촌산단 최소 영향권인 2km이내에 장 의원이 당선된 연수1동이 포함돼 있어 더 큰 실망을 주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수십년간 남동공단의 발암 물질 등 오염물질에 구민들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과 현재 건설 중인 도시첨단 산업단지(남촌동 210-6 일원)로부터 발생될 오염물질 배출을 더해, 최소 방패막 역할을 하고 있는 그린벨트 마저 해제해 추진하는 남촌산단 조성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피해는 더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대책위는 "이러한 상황에서 장 의원의 남촌산단 적극찬성 발언은 연수구 의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남촌산단 추진에 적극적인 남동구와 (주)남촌스마트밸리를 응원하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고, 장 의원의 경거망동한 발언에 대해 규탄하고, 즉각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 해윤 의원은 "코로나19로 취업난과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친환경 산업단지를 반대해야 하는 명분을 모르겠다."며 "다른 일부 의원들도 본 의원과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