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남석 구청장, 송도5동 행정청사 건립 갈등 조장 논란
고남석 구청장, 송도5동 행정청사 건립 갈등 조장 논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3.0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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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커뮤니티와 SNS통해 구의회 이해관계로 건립 지연된다 밝혀
구의회, 송도5동 행정청사건립 반대 의원 없어...책임 떠넘기기 당혹
고 구청장이 올댓송도 커뮤니티에 게시한 호소글
고 구청장이 올댓송도 커뮤니티에 게시한 호소글

청학동 보훈회관 건립이 구의회에서 부결되어 송도 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는 고남석 구청장의 행보가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고남석 구청장은 페이스북과 올댓송도 송도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구의회와의 이해관계 충돌로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구청장은 “ 보훈회관 건립은 10년간 단독건물 없이 지내온 보훈가족들을 위한 숙원사업으로 구의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부결로 제동이 걸리면서 덩달아 송도 5동 건립도 지연되고 있다” 며 “ 행정복지센터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복지회관과 행정복지센터를 하나로 묶어 시설 건립을 지연시킨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결과” 라고 밝혔다. 
 
구청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을 두고 구의원들을 향해 주민들의 거센 비난이 집중되자 연수구의회는 반박에 나섰다. 

연수구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집행부에 3차례나 송도 5동 행정복지센터와 청학동 보훈회관의 2건을 분리하여 상정하길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첫 상임위에 상정된 202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 과정에서 최대성 의원은 송도 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에는 의견이 없으나 보훈회관 관련해서는 주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2건을 분리해 송도5동 건만 먼저 처리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의회가 집행부에 송도5동과 보훈회관 건립에 대한 안건을 분리해 다시 올릴 것으로 요구했지만 집행부가 이를 거부해 본회의에서는 결국 상정되지 않았다.

이후 의회는 지난달 23일 연수구의회는 237회 임시회를 앞두고 해당 건에 대해 각각 분리하여 안건 상정할 것을 주문했으나 이번에도 연수구 집행부는 송도5동과 보훈회관 건립 안을 하나의 안건으로 상정을 강행했다. 결국 의회는 송도5동에 건립에 이견이 없었지만 청학동 주민들에 의해 반발과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보훈회관 건립을 그대로 통과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표결을 진행했으며 결과는 재적의원 12명 중 찬성 6명, 반대 2명, 기권 4명으로 부결 처리된 것이다.

의원들은 양호한 안전등급을 받은 복지센터 건물을 헐고 120억원의 혈세를 들인다는 계획안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과, 보훈회에서도 청학동이 아니어도 적절한 대체부지가 선정된다면 그곳에 건립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 대체부지 후보지 선정 등 계획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청학동 주민 A씨는 “이번 공유재산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송도동과 청학동 모두 분명히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이라며 “결국 고 구청장이 송도5동 주민센터를 이유로 주민들이 반발한 청학동 보훈회관 계획을 쉽게 통과시키려고 했던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라고 말한다. 

김성해 의장은 “시급한 송도5동 주민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의원은 그 누구도 없었으며, 보훈회관 건립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분리 표결이 불가능한 공유 재산안이 부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집행부에 3차례나 원안이 아닌 공유재산안을 따로 분리하여 송도 5동 건을 먼저 의결할 수 있도록 요구했음에도 고 구청장은 구의원들의 이해관계로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는 입장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긴급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통해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신규 취득 건을 의결하고자 기획예산실에 해당 안건을 3월 초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고 밝혔다. 

연수구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다음 3월 238회 임시회에서는 송도 5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대한 안건만 올라올 예정“ 이라고 답하며 ”공유재산 취득 및 처분 대상을 제외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의회의 권한으로 집행부에서는 각 부서에서 예산편성을 위해 필요한 계획안이 동시에 제출되면 이를 문제가 있다고 개별로 분리해서 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원 K씨는 "현재 송도동 주민들의 비난이 일듯이 해당 안건이 통과가 되었어도 의회는 송도 주민들이 아닌 청학동 주민들에게 비난을 받았을 것."며 "예산 100억이 넘는 사업을 하나의 안건으로 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회가 수차례 분리하여 상정하라 요구했어도 이를 무시한 채 하나의 안건으로 올린 구 집행부의 행태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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