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600여명 가입. GTX-B 수인선 정차 목소리 높일 것.
최근 각종 개발 계획과 정책들이 신도시에 집중되고 원도심이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수구 원도심(연수동, 청학동, 선학동, 동춘동, 옥련동) 주민들을 중심으로한 '연수구 원도심 연합카페'가 개설돼 주목된다.
1990년대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불렸던 연수구.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송도국제도시로 인해 인천의 강남이라 불리고 있지만 나날이 발전해가는 송도동에 비해 원도심은 정체와 낙후를 지속하고 있다.
당시 연수구 발전을 위해 앞장섰던 오피니언들과 젊은 세대가 송도동에 집중되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송도국제도시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송도동 외 원도심은 갈수록 늘어가는 고령인구와 청년층 이탈 등으로 인해 정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다 보니 [영일정씨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과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소외(Passing)되는 현상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수구 원도심에 거주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도심 주민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연수구 원도심 발전을 위한 정책을 피력할 연합의 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연수구 원도심 연합카페'(이하 '원 연합')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지난 2월 개설된 지 약 1주일만에 가입자 수 500명을 넘긴 해당 카페는 지난 24일 언택트시대에 걸맞게 화상회의 어플을 통해 준비위원회 회의를 진행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 연합'의 첫 번째 현안으로 결정된 'GTX-B노선 연수역 정차 추진위원회'를 위한 추진위원 구성과 주민 홍보 방안,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원 연합'카페를 개설한 채희동씨는 "그동안 정부의 정책과 개발 호재가 송도에 집중되는 반면 정체되고 있는 원도심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최근 동춘묘역 문제 등 원도심 주민들이 무시된 채 정책이 펼쳐지는 것을 보면서 더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도시에 밀려 소외되고 있는 원도심의 개발 현안을 발굴해 정책반영에 힘쓰는 한편, 그 첫 번째 현안으로 GTX-B 연수역 정차역 개설 추진을 위한 원도심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 원도심 연합카페'는 향후 'GTX-B노선 연수역 정차 추진'과 함께 현재 원도심에 이슈가 되고 있는 '영일정씨 동춘묘역 문화재 해제'와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관계 주민들과 연대하여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전해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