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동춘묘역 문화재 해제 비대위 분열 조장 지적
시, 동춘묘역 문화재 해제 비대위 분열 조장 지적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1.03.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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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참석인원 제한 문자통보, 각각 격리된 상태서 개별 의견 청취
시, 간담회서 직접 고지한바 있어, 두 비대위에 입장 정리 요청 했지만...
영일정시 동춘묘역 문화재 해제를 위해 열린 문화재위원회 장소에서 주민들이 해제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영일정시 동춘묘역 문화재 해제를 위해 열린 문화재위원회 장소에서 주민들이 해제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 25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영일 정씨 판결사공파·승지공파 동춘묘역'(인천시 기념물 제68호) 문화재 지정 해제 청원에 대한 검토 및 관계자의 의견 청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축소 및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영일정씨 동춘묘역 시 문화재 해제 범주민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비대위와의 면담에서 조흥아파트와 하나2차를 비롯해 대우3차와 롯데 등 8개 아파트를 대표하는 비대위원이 모두 참석하여 의견청취를 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를 인천시에서 개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위원회가 시작되기 하루 전 장소변경과 함께 조흥아파트와 하나2차 각 1명씩 총 2명만 입장 요구하는 문자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참석인원 축소와 장소변경 이유를 물으니 이를 어길 씨 위원회를 취소하겠다는 말로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이후 다시 인천시 담당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 했지만 조흥과 하나2차 외에 다른 아파트 주민들은 관심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는 답은 한 이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위원회 당일 비대위원 약 30여명은 문화재위원회 개최장소인 인천향교에 모여 비대위원 전원 참석을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못했고, 관계자 의견청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문화재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조흥아파트 주민대표와 하나2차 주민대표를 각각 격리된 상태에서 개별 의견청취를 듣는 등 양쪽 대표한 의견청취 내용도 공유를 거부해 비대위 주민들간 분열을 조장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선명석 비대위원장은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비대위원간 작은 분열이 있었는데, 그 상황을 틈타 연수구 3천여 세대 반대위의 의견을 일부 주민들로 축소하려는 것 같았다."며 "몇 일 전까지 비대위와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던 인천시가 갑자기 돌변하는 모습을 보여 당황스러움과 실망감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선 위원장은 "비대위원 간 분열이 있었더라도 문화재 해제 입장은 동일한데 문화재위원회에서 종중 관계자는 같이 들어와 의견을 청취해 놓고 반대하는 주민만 각각 따로 의견청취를 진행한 의도가 다분히 의심스럽다."며 "조금만 틈이 보여도 안 되겠다는 생각에 현재 분열이 있었던 비대위원과는 서로 오해를 풀었으며, 다시 공통의 목표(동춘묘역 문화재 해제)를 갖고 더욱 확실하게 인천시에 입장을 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재위원회가 열리기 10일전일 2월 15일경 비대위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회의장 참석은 2명만 가능하다고 말씀드린바 있다."며 "위원회가 열리기전 갑자기 기존 비대위에서 하나2차 비대위원이 따로 생기는 바람에 시 입장에서도 난감한 상황이었고, 해당 상황을 두 비대위 입장을 하나로 정리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그리 되지 않아 각각 따로 진행하게 된 것이다. 다른 의도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당시 문화재위원회에서도 비대위원들의 의견 청취를 듣고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인지해 다음에 열릴 문화재위원회에서 해제에 대한 검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문화재위원들과 인천시가 협의하여 2분기 중에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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