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주차장 반대, 님비 낙인 어불성설
화물주차장 반대, 님비 낙인 어불성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3.0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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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공구 용도 변경해 공동주택 들여 땅 장사
화물주차장은 원안대로 주장은 설득력 떨어져
화물주차장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송도 5동 주민들 
화물주차장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송도 5동 주민들 

논란이 된 인천광역시 화물주차장 조성 용역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정지 중 하나인 아암물류 2단지를 놓고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을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붙이는 현 상황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화물주차장 예비후보지와 제일 가까운 아파트 단지의 거리가 직선으로 780m에 불과해 매연이나 소음, 먼지, 진동과 화물차 진입으로 인한 주민들의 안전 위험을 보장받을 어떠한 대책 마련도 없이 시와 IPA가 주차장을 강행하게 된다면 피해는 주민들이 떠맡게 된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지역 정가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져 지난해 1월 연수구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진행한 화물 주차장 최적지 선정 연구용역결과도 아암물류 2단지가 최적지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도출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를 명분으로 삼아 화물주차장을 강행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지적과 현재의 추진 예정지인 9공구 화물주차장과 맞닿아있는 송도 5동은 이미 주민 3만 7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달라진 송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한 화물주차장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시의 입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 

또한 2012년 민선 5기 송영길 시장 당시 시는 부족한 재정확보를 위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일부 부지를 처분해 총 1조 2천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 밝히며 A1, A3, R1 부지를 매각했다. 

2015년 민선 6기 유정복 전 시장도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으로 남은 8공구 북단 부지도 용도 변경으로 추가 매각하면서 투자 유치가 필요한 경제자유구역 토지를 부채 상환 목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한 비판이 있어왔다. 

송도 주민들은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 아니었던 8공구 북단 일부도 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용도 변경해 부지 처분 자금을 확보한 시점에서 아암물류 2단지 화물주차장이 2006년에 계획되었단 이유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우려를 지역 이기주의인 ‘님비’로 몰아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송도 5동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원안대로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처음 전제부터 틀렸다“ 며 ”원안을 고수한다면 6·8공구의 원래 개발 계획은 아파트가 세워진 현재의 그림이 아니었을 것“ 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부터 화물주차장이 근처에 들어선다고 알고 있었으면 누가 여기에 오려고 했을지 의문“ 이라며 ”최근에는 화물주차장이 마땅한 정당성을 가졌음에도 주민들이 반대해서 못한다는 여론 조장까지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용역 결과에 따라 아암물류 2단지가 적합하면 지체 없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화물차 주자장 입지 선정 용역결과 공개 촉구안'을 9일 열릴 임시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주민 의견조차 무시하는 행위라며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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