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화물주차장 평행이론...2년간 지역 정치권 뭐했나?
송도 화물주차장 평행이론...2년간 지역 정치권 뭐했나?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3.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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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화물주차장 대체부지 청원' 상임위 통과에도 본회의에서 부결
2년 지나 시와 의회의 송도 화물주차장 강행에도 지역구 의원 조치 없어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김희철 시의원

인천 화물주차장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조속 발표 촉구안이 10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지난 2019년 송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시의회에 발의한 ‘화물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청원’의 행보와 대비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에 강원모 1부의장이 발의한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촉구안’은 “늑장 행정으로 민민 갈등을 유발시키는 화물주차장 용역결과를 신속히 발표해야 하며, 결과에 따라 지체없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해당 안건을 반대 없이 원안 가결해 23일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이는 2019년 10월 인천시의회 257회 임시회에서 송도 주민 4천여명의 동의를 받아 김희철 시의원(연수1)이 제출한 ‘화물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청원’과도 닮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시 3만여세대가 거주하는 8공구 앞 화물주차장 조성으로 인한 주민 생존권 문제를 두고 정식 안건으로 상정돼 상임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청원이 상정되었지만 찬반 토론 속 반대 토론에 나선 강원모 시의원은 “송도 6·8공구에서 화물주차장 부지까지의 거리가 멀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지금 계획으로도 충분하다” 며 “용역을 한다고 없던 땅이 나오지 않는 만큼 10년간 준비한 항만기반시설로서 원안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건을 발의한 김희철 시의원은 "용역을 통해 정확한 물동량을 파악해 데이터를 내서 대체부지를 마련해야 한다” 고 원안 가결을 촉구했지만 재석의원 27명 중 찬성 11표, 반대 14표, 기권 2명으로 의원들은 불채택에 손을 들었다. 

결국 화물주차장 용역 결과 촉구 안건 상정 시 찬반토론을 통해 김희철 시의원을 비롯한 연수구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밝힐지 주목되는 것. 

김희철 시의원(연수1)은 "이번 사안은 16일 오전 용역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해당 안건이 본회의에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 라며 ”화물주차장 반대 의사엔 변함이 없다 " 고 말했다.  

그러나 송도 주민 A씨는 “인천시나 시의회가 마치 짠 것처럼 화물주차장을 송도에 강행하려고 하는데 이 상황이 오기까지 지역구 의원들이 아무런 조치도 못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시의원으로서 의회가 촉구결의안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묵인한 채 이제 서야 들고 일어서 척하는 ‘정치쇼’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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