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롯데몰 세금 부과 예정...다른 사업 지연 부지는?
송도 롯데몰 세금 부과 예정...다른 사업 지연 부지는?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3.15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수구, 다음달 롯데쇼핑에 10억원 지방세 부과 과세예고통보 예정
가천대 BRC·이랜드 복합시설 등 나대지 방치...환수 및 세금 부과 목소리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청

건립 지연이 이어지는 송도국제도시 롯데몰이 세금 철퇴를 맞을 위기에 처하면서 오랜 기간동안 부진한 사업 진행도를 보이는 부지에 환수 및 세금 부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1년 롯데자산개발은 백화점, 영화관, 쇼핑몰,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롯데타운을 인천경제청에게 사들인 8만4천500㎡ 부지에 2015년까지 건립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9년 7월 오피스텔과 마트 준공 이후로 다른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자산개발은 해당 땅을 당시 조성원가인 3.3㎡당 570만원인 1천 450억 원에 매입했으며, 근처 상업용지 공개 매각 가격인 3.3㎡당 1천 600만원보다 매우 저렴하게 토지를 사들여 200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송도에 미개발로 방치된 부지는 세금 부과가 예정된 롯데몰을 비롯해 가천길재단의 브레인밸리 연구 3동 기공식 이후 10년째 진척이 없는 바이오연구복합단지(BRC)부지 일부와 이랜드 업무복합시설 개발지 등은 사업추진 일정 등에 대해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며 여전히 나대지로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사업 의지가 없는 부지를 환수하거나 원하는 기업이나 병원에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기업들이 시세 차익만 얻어가는 상황에서 시와 경제청의 개발 방치 속 허송세월을 보내며 일이 커졌다고 지적한다.

15일 연수구청도 롯데몰 송도와 관련된 공사 기록을 확인한 결과 공사 진행 여부가 재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재산세 약 10억원을 부과할 예정으로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에도 영향을 미쳐 롯데쇼핑에 수십억원 대 세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수구청 관계자는 " 롯데쇼핑에게 받은 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2019년 이후 재대로 된 공사 진행사항이 없었다" 며 " 롯데쇼핑에 과세예고통지를 다음 달 보낼 예정으로 이어 연세대가 송도세브란스 병원 부지를 임대한 것과 비슷한 상황에서 세금 부과에 따른 롯데의 행보에 주시할 것" 이라 답했다. 

송도2동 주민 ㄱ씨는 "롯데몰 뿐만 아니라 송도에서 알박기와 땅 놀리기에만 급급한 기업들을 보며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토지에 대한 반환이나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기업에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 말해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송도 사업 부지를 향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천광역시 연수구 용담로 117번길 41 (만인타워오피스텔 11층)
  • 대표전화 : 032-814-9800~2
  • 팩스 : 032-811-9812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경래
  • 명칭 : 주식회사인천연수신문사
  • 제호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 등록번호 : 인천아01068
  • 등록일 : 2011-10-01
  • 발행일 : 2011-10-01
  • 발행인 : 김경래
  • 편집인 : 김경래
  •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천자치신문 연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eyspres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