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물주차장 최적지 결국 송도 9공구로...주민 반발
인천 화물주차장 최적지 결국 송도 9공구로...주민 반발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3.16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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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 결과는 9공구 화물주차장 합리화 위한 송도 주민 우롱 행위
화물주차장 입지최적지 용역 최종보고회 현장 사진제공=인천시 유튜브 캡쳐 

인천광역시는 화물차주차장 최적지로 아암물류2단지가 선정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6일 오전 10시 시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을 통해 ‘인천시 화물차주차장 최적지 입지 선정’용역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가 입지 최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아암물류2단지는 주변 8공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이 소음, 분진,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화물주차장 설치를 반대하고 나선 바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미 용역 결과가 도출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용역결과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결과발표를 잠시 연기했다. 

용역을 진행한 (사)지방행정연구원은 아암물류2단지가 현재 나대지로 기존 시설물이 없기 때문에 시설 이전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인근에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아암나들목 건설이 계획되어 관외로 수송되는 화물이 도심을 통과하지 않아 입지여건을 비롯해 주변환경,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화물차주차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9공구 아암물류2단지의 단점은 ‘주민들의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 이었지만, 선광종합물류와 남항근린공원 등 다른 대체부지 후보지는 도시계획변경 필요와 부지면적 부족, 시설 투자비, 이전비 보상 필요 등을 이유로 화물주차장 조성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기관협의체와 협의해 친환경 건립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서 화물주차장과 주거지 사이 센트럴파크(37만㎡)와 유사한 규모의 대단지 공원(30만㎡)을 조성하여 완충 작용을 할 것으로, 주거지역에서 화물주차장이 보이지 않도록 주변 건축물 용적률 상향과 매연저감장치 설치 등 환경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용역 결과 적정 대체지의 부재 등으로 현 부지가 최적지로 선정됐다”며, “화물차 주차장 조성 위치와 관련한 민·민 갈등을 종식하고 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더 이상 주차장 설치를 미룰 수도 없다” 고 말했다.

용역 발표 이후 송도 5동 주민 A씨는 “결국 우려하던 대로 화물주차장 용역 결과가 9공구를 최적지로 발표한 것은 용역을 통해 송도 주민들을 우롱한 행위” 라며 “시의 이러한 행태를 두고 시장 퇴진까지 요구하는 강력한 반발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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