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적 문제 및 주민 불신 이어질 부분 없게 추진 계획
옥련동 현대2차 아파트가 주민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 기존 중앙난방시스템을 개별난방으로 전환 추진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총 1180세대의 현대2차아파트는 지하에 위치한 보일러실에서 각 세대로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중앙난방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화로 인한 잦은 고장과 온수 공급이 끊기는 문제가 발생해 보수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개별난방 전환을 두고 아파트 입주자대표의회는 공청회까지 개최해 입주민 설득과 동의를 구했다.
이는 그동안 전 입주자대표의회를 비롯해 10억원이 넘는 보수 공사를 진행했으나 부실 공사 등 논란으로 주민들의 불신이 이어지면서 공청회에서 반발까지 있었던 것. (본지 3월 13일자 '현대2차아파트, 난방방식 전환 주민 동의 총력' 기사 참조)
입대위는 중앙난방 방식 유지시 개별난방 전환 교체 비용보다도 앞으로의 유지보수까지 생각한다면 더 많은 지출이 예상되며, 3차례에 걸친 공청회와 더불어 주민들이 원한다면 걱정하는 부분이 해소될때까지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입대위는 난방 전환 공사를 위해 구의 행위허가를 얻기 위한 조건인 전체 입주자 3분의 2 이상인 82%의 동의를 얻어 지난 7일 최종적으로 행위허가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난방 공사 추진에 따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되는 12억 7천만원은 인천시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에 따라 공사금액이 2억원을 초과해 구청의 자문을 필수로 받게 된다.
이어 자문 결과에 따라 설계 및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업체 선정 후 공사에 들어간다면 9월 개별난방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현대2차 아파트 입주자대표의회 박윤규 회장은 “지난번에 밝힌 것처럼 전 입대위의 배임 의혹으로 인해 주민들 일부가 6월에 임기가 끝나는 현 입대위도 금전적인 문제로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어 다시 회장직을 중임해 일을 마무리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