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절실...연수구도 아이스팩 재활용해야
환경 보호 절실...연수구도 아이스팩 재활용해야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4.13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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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제 미세플라스틱이 환경 오염 유발...배출 억제 등으로 구 대처해야
구, 재사용보다 폐기되는 양이 많아 한계 발생 및 정부차원 제도 필요
이강구 부의장, 4월 본회의에 아이스팩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 발의 예정
수원시 장안구에서 시행된 재활용을 위한 아이스팩 수거 사진제공=장안구청
수원시 장안구에서 시행된 아이스팩 수거 사진제공=장안구청

연수구도 아이스팩 수거 및 재활용으로 쓰레기 감량 및 환경 보호에 앞장 서야 한다는 주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일이 증가하면서 처치 곤란인 아이스팩이 늘어나는 추세다. 

문제는 아이스팩 충전재의 80%를 차지하는 고흡수성 수지(SPA)가 일종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 분해도 안 되고 소각·매립도 어렵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아이스팩 사용량은 2억 개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15%가 하수구로 배출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바다에 유입되어 해양생태계 오염과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연수구 주부들을 중심으로 아이스팩 수거와 재사용을 위한 행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해봤지만 쉽지 않아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구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들며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구는 타 지자체의 운영 사례를 보았을 때 수거된 아이스팩은 50% 미만의 재 사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수요처가 확보되어도 규격이 일정하고 로고가 없는 아이스팩만 원해 재사용되는 아이스팩보다 폐기처분되는 물량이 더 많아 비용 문제와 운영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반면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중인 서울 강동구는 아이스팩 재활용으로 아로마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까지 진행해 재사용률이 50%를 넘는 효과를 거뒀으며, 남양주시는 각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들이 아이스팩 5개를 가져오면 1장의 10ℓ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주는 정책을 펼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폐기 재활용률은 59%이지만, 실질적인 재활용률은 20~30%대에 머물러 있어 대부분이 소각 처리되는 실정으로, 타 지자체의 운영 사례를 보았을 때 구 역시 환경 보호를 위해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 
 
송도 주민 A씨는 “무심코 버렸던 아이스팩을 모아 재사용하는 것부터 환경을 보호하는 첫 걸음” 이라고 말하며 “구 역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연수구의회 국민의힘 이강구 부의장은 4월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등의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제 240회 임시회에서 발의한다. 

이 부의장은 ”이번 조례안은 재사용 뿐만 아니라 체계적 대책 수립, 환경 친화적 아이스팩을 생산하는 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주민들도 아이스팩의 사용이나 배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환경 보전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례“ 라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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