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도시 아파트 조경석 석면 검출 '사실'
송도 국제도시 아파트 조경석 석면 검출 '사실'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4.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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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함유된 조경석 파문...연수구 전체 전수조사해야
회수 전 임시로 덮개가 씌어진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 사진제공=환경비닐로 덮힌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 사진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회수 전 임시로 덮개가 씌어진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
사진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조경석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인천시와 연수구가 공식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면 검출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환경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 석면이 포함된 조경석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인천시와 연수구는 한국환경공단에 확인조사를 의뢰했고, 조사 결과 아파트 조경석에서 채취한 11개 시료중 10개에서 표면에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석면은 폐암과 악성중피종암을 일으키는 1등급 발암 물질로서 2009년부터 한국에서는 석면 사용이 금지됐다. 

석면안전관리법 11조에 따르면 조경석은 표면에 석면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하는 허용기준이 2012년부터 고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송도 A아파트는 2013년 준공되었으며 이로 인해 석면조경석의 사용은 엄연히 불법이다. 

환경단체는 송도 A아파트 석면 의심 조경석을 전량 회수하는 한편 주변의 토양도 9년간 석면에 노출되어 오염됐을 가능성이 커 주변 토양까지 같이 폐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A아파트 외에도 연수구를 비롯해 인천시 전역에 석면조경석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전수조사를 통해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석면 검출이 공식적으로 확정됨에 따라 일단 덮개를 덮고 건설사에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의 회수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 주민 B씨는 ”아파트 단지에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인 석면을 사용했다는 사실에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다“고 말하며 ”전면 교체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석면이 날리게 되면 그 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으로 알고 있어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커 다른 곳도 조사했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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