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소각장 신설 두고 원도심 주민 '원천 반대'
중구 소각장 신설 두고 원도심 주민 '원천 반대'
  • 서지수 기자
  • 승인 2021.05.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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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 없어...발표 예정
간접 영향권 범위 300미터 불과해 주민 피해 우려
해당 사진은 송도 자원순환센터 전경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해당 사진은 송도 자원순환센터 전경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가 임박하면서 인천시 신규 자원순환센터 최종 후보지로 중구 남항근린공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연수구 원도심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신흥동 3가 69번지에 건립 예정인 서부권 소각장(중구 자원순환센터)는 일 250톤의 중구와 미추홀구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원도심 주민들은 소각장 예정지 2킬로미터 반경 내로 인송중학교와 옥련여고 등 학교와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건강에 직결된 문제를 소통이나 협의 없이 선정하려고 하는 시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원도심 총연합회는 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직접 영향권에 드는 미추홀구와 같이 소각장 반대 청원 3000명 달성을 비롯, 현수막 게시와 인천시청 앞 근조화환 설치 등 반대 시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 A씨는 “소각장에 영향을 받는 범위 내에 원도심의 많은 주거단지가 위치하고 있는데 간접영향권인 300미터 내에서만 영향이 미칠것으로 생각하는 주민은 아무도 없다” 며 " 주민 건강에 영향을 주는 소각장 건립을 막기 위해 같이 움직이겠다" 고 밝혔다. 

폐기물시설촉진법 9조 7항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 선정 시 간접 영향권 범위는 300미터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간접 영향권으로 지정된 300미터를 넘어선 넓은 범위 내에서 20만 이상의 주민들에게 전해질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범위 기준 지침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시 발생하는 대기질과 악취의 평가 범위 대상은 최대 반경 5 킬로미터로 예정지인 남항근린공원을 기준 연수역 인근과 송도 센트럴파크역 까지 범위에 들어간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구 소각장의 경우 입지선정 후보지로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며 “차후 주민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구 남항 소각장 예비선정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박남춘 시장의 답변을 촉구하는 청원을 올린 지 11일만에 1769명의 공감을 얻어 공식 입장 표명을 들을 수있는 3000명을 달성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시의 답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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